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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유엔 평화유지군 대변인 추방 조치…철군 가속화 검토

송고시간2022-08-03 23:09

민주콩고 내 유엔평화유지군
민주콩고 내 유엔평화유지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이 자국 내 유엔평화유지군 대변인을 추방키로 했다고 로이터, AFP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콩고 정부는 유엔평화유지군에 대변인 마티아스 길만이 최근 동부지역 소요사태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긴장을 고조시켰다면서 최대한 빨리 그를 출국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지난주 민주콩고 동부 몇몇 도시에선 수백 명의 시위대가 유엔 건물을 훼손하고 방화하는 와중에 유엔 평화유지군 4명을 포함해 36명이 사망했다. 또 170명이 부상했다.

주민들은 유엔평화유지군이 10년 넘게 주둔했지만 120개가 넘는 민병대의 준동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앞서 길만 유엔평화유지군 대변인은 이와 관련,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문제를 일으킨 M23 반군을 저지하는 데 유엔평화유지군의 군사적 수단이 부족하다는 발언을 해 주민들을 격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콩고 정부는 또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철수하게 돼 있는 유엔평화유지군의 철군 일정을 가속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우간다와 접경에서 유엔평화유지군의 발포로 자국민 2명이 사망한 데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항의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민주콩고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MONUSCO)은 10여 개국 출신 1만2천여 명의 군경으로 구성돼 있다. 연간 유지 비용이 10억 달러(약 1조3천억 원)에 달해 세계 유엔평화유지군 가운데 가장 비싼 수준이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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