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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편집 논란…쿠팡플레이 "계약에 근거"-감독 "법적 대응"

송고시간2022-08-03 18:06

쿠팡 "제작 의도와 달라 수정 요청했으나 감독이 거부"

이주영 감독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 유감" 즉각 반박

웹드라마 '안나'
웹드라마 '안나'

[쿠팡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는 8부작으로 제작된 '안나'를 합의 없이 6부작으로 편집해 공개했다는 제작진 주장과 관련해 "당초 제작 의도와 크게 달라 감독에게 수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계약 내용에 근거해 작품을 편집했다"고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3일 입장문을 통해 "감독의 편집 방향이 당초 쿠팡플레이, 감독, 제작사(컨텐츠맵) 간에 상호 협의된 방향과 현저히 달랐다"며 "지난 수개월에 걸쳐 쿠팡플레이는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하였으나, 감독은 수정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에 명시된 우리의 권리에 의거해 쿠팡플레이는 원래 제작 의도에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고, 그 결과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는 작품이 제작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감독의 편집 방향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안나' 감독판을 8월 중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가 완료되는 즉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안나'를 집필하고 연출한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의 입장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반박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감독은 "쿠팡플레이가 편집에 관한 의견을 전달한 것은 4월 21일 편집본 회의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며 "(쿠팡플레이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면서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계약에 명시된 권리에 근거해 작품을 편집했다는 쿠팡플레이의 주장도 반박했다.

이 감독은 "저작인격권은 저작물을 창작한 창작자에게 전속되는 권리고, 저작물을 양도하더라도 함께 이전되지 않는다"며 "창작자를 배제한 무단 편집에 관한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국내 판례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영상산업 발전과 창작자 보호를 위해 이번과 같은 지극히 부적절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의 실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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