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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강 장록습지 관통 교량 6차선 확장안, 환경 이해도 낮아"

송고시간2022-08-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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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습지보호지역인 광주 황룡강 장록습지를 관통하는 교량의 폭을 넓혀달라는 지방자치단체의 요구에 환경단체가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다.

광주전남녹색연합은 광주 광산구가 제기한 장록교 확장안을 두고 "대규모 토목 사업이 장록습지 생태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전 분석조차 없이 과한 요구를 한다"고 2일 지적했다.

녹색연합은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광산구와 함께 행동에 나선 광산구의회를 먼저 면담해보니 이 사안을 환경 분야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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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공론화 예고…확장 요구 광주 광산구 "공사 끝나면 습지자연 복원될 것"

황룡강 장록습지 양안을 연결하는 장록교
황룡강 장록습지 양안을 연결하는 장록교

[광주 광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국가 습지보호지역인 광주 황룡강 장록습지를 관통하는 교량의 폭을 넓혀달라는 지방자치단체의 요구에 환경단체가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다.

광주전남녹색연합은 광주 광산구가 제기한 장록교 확장안을 두고 "대규모 토목 사업이 장록습지 생태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전 분석조차 없이 과한 요구를 한다"고 2일 지적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광산구와 함께 행동에 나선 광산구의회를 먼저 면담해보니 이 사안을 환경 분야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계획 측면과 아울러 환경 분야에서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환경단체와 의견을 모아 공론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산구는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홍수 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장록교 교량 재가설 사업에 교통망 확충안까지 담아야 한다고 최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영산강환경청은 2020년 8월 수해 당시 물흐름을 방해한 장록교를 허물어 고가구조물을 계획홍수위보다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산구는 장록교 재가설 사업에 왕복 2차로인 고가구조물을 왕복 6차로로 넓혀야 한다고 요구한다.

환경청이 추진하는 장록교 재가설은 물관리 정책에 속하는데 광산구 요구안인 도로 사업은 광주시가 담당한다.

광산구는 도심 속 원시적인 자연환경을 간직한 장록습지를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을 때 개발 사업의 차질을 우려해 반대했던 이력이 있다.

광산구는 2020년 12월 장록습지가 국내 유일 도심 속 국가 습지보호지역에 지정되자 향후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 시민, 환경단체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록습지 보존 주민협의체를 꾸린 광산구는 협의기구에 참가한 환경단체 활동가와 이번 사안은 공유하지 않았다.

광산구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습지 일부가 훼손되겠지만 완공 이후에는 자연 복원될 것"이라며 "환경청이 추진하는 장록교 재가설 사업을 올해 5월에야 파악해 지역 사회와 사전 협의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평동산업단지와 KTX 투자 선도지구 사업지를 왕복 6차로로 일직선 연결하는 방안이 요구안의 핵심"이라며 "편의시설이 아닌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자는 요구안이기 때문에 과거 논란과는 다르다"고 부연했다.

장록교는 황룡강이 가로지르는 장록습지의 양안을 잇는 총길이 352m의 교량이다.

평동산단과 KTX 투자 선도지구 사업지, 광산구 원도심을 연결하는 왕복 6차로 교량은 장록교에서 약 1㎞ 떨어진 상무대로 구간에서도 운영 중이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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