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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풍향계] 미국 FOMC에 촉각…성장률·물가 지표도 주목

송고시간2022-07-24 08:00

"코스피 주간 변동폭 2,320∼2,480" 전망

[증시 풍향계] 미국 FOMC에 촉각…성장률·물가 지표도 주목 - 1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코스피가 주중 투자심리가 소폭 완화하면서 반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2일 2,393.14로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의 2,330.98보다 2.67% 올랐다.

지수는 주중 장중에 2,400대를 다시 밟기도 했다. 줄곧 주식을 내다 팔던 외국인이 지난 한 주간 1조1천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중에서 20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매수 우위였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달러 영향력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원/달러 환율과 달러인덱스 간 상관계수가 0.98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코스피는 강달러 완화와 테슬라 강세 등에 힘입어 장중 한때 2,417.91까지 올랐다가 다시 2,400을 하회했다. 하지만 달러 인덱스가 반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2019년까지 10년간 원/달러 환율과 달러인덱스 상관계수가 0.49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 원화 약세는 기초여건(펀더멘털)보다 달러화 강세에 연동하고 있는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강달러를 유발하는 고물가, 긴축, 경기침체 우려 등 악재가 해소돼야 한다"며 "환율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최고 1,350원 부근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 세계 금융시장과 경제 여건을 보면 하반기 내내 물가 상승, 통화 긴축, 경기침체 우려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나라 밖 소식 중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건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이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28일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0.75%포인트 인상 확률은 73%, 1.00%포인트 인상 확률을 27%로 각각 예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0.75%포인트가 인상되면 연 2.25∼2.50%로 높아진다.

페드워치는 이후 연준이 9월, 11월, 12월 FOMC에서 각각 0.75%포인트, 0.25%포인트,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연 3.75%까지 높아진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민감도가 커질 것"이라며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상반기보다 제한적일 것이나 미국의 높은 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라며 "미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한미 기준금리 역전과 원화 약세,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29일 발표될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주목된다.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한국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발표된다. 미국의 GDP 증가율이 지난 1분기 -1.6%에서 2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미국 경제는 기술적인 침체에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의 김 연구원은 "소매판매와 개인 소비지출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증가세를 보이면서 2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며 "이 경우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이 오는 26일 발표하는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도 시선이 쏠린다.

분기별 성장률(전기 대비)은 올해 1분기(0.6%)까지 7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 1분기 성장률이 직전 분기보다 0.7%포인트(p) 떨어져 2분기에도 성장세가 둔화했을지 주목된다.

주가 등에 경기 침체 등 악재가 이미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선 침체 우려를 선반영했기 때문에 뒤늦게 확인되는 실물지표 부진을 추가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정점 통과와 연준의 긴축 강도 완화가 확인되는 과정은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어 코스피 주간 변동폭으로 2,320∼2,480을 제시한다"며 "다만, 반등 폭이 커지면 가격 이점이 줄어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은 아래와 같다.

▲ 26일(화) = 한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미국 5월 S&P 주택가격지수, 미국 7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 27일(수) = 한국 7월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6월 내구재 수주.

▲ 28일(목) =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로존 7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2분기 GDP.

▲ 29일(금) = 한국 6월 산업생산, 유로존 7월 소비자물가,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미국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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