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도로 온도 7도 낮추는 세척수 살포장치 시범 운영
송고시간2022-07-20 11:20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주변 도로에 물을 자동으로 뿌려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로드 자동액상살포장치'를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운영 구간은 서초구 헌릉로 염곡IC 일대 800m다.
이 장치는 도로 중앙 녹지대에 설치된 분사 장치에서 세척수가 자동으로 나와 주변 온도를 7∼9도가량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7∼8월에는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 2회(오전 11시·오후 1시) 가동하며, 한 번에 5분 동안 세척수를 주변에 살포한다.
서초구는 애초 동절기 제설 작업을 위해 제설액을 뿌려주는 용도로 자동분사 장치를 설치했으나 여름철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장비 내 설치된 염도 감지 센서가 여름철에는 제설 용액이 분사되지 않도록 하고, 겨울철에는 세척수가 나오지 않게 하는 방식이다.
구는 온도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뿐 아니라 기존 겨울철 장비를 여름에도 활용할 수 있어 예산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지역 내 도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들을 다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7/20 11: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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