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OK!제보] 아파트 입주 13개월 연기…입주예정자들 '날벼락'

송고시간2022-07-20 07:01

beta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산에 분양한 한 아파트의 입주 시점이 갑작스럽게 13개월이나 연기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LH와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LH는 2024년 1월 입주 예정이었던 부산 범천2 LH센트럴힐의 입주 시기를 2025년 2월로 13개월 연기한다고 최근 입주예정자들에게 통보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전(월)셋집 계약, 전학, 결혼 등을 모두 아파트 입주 시기에 맞춰놓았는데 갑자기 무슨 날벼락이냐"면서 반발하고 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LH "지하 암반, 콘크리트 수급문제 등으로 공사 지연"

입주예정자들 "지체보상금 200만원, 턱없이 부족한 금액"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산에 분양한 한 아파트의 입주 시점이 갑작스럽게 13개월이나 연기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LH와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LH는 2024년 1월 입주 예정이었던 부산 범천2 LH센트럴힐의 입주 시기를 2025년 2월로 13개월 연기한다고 최근 입주예정자들에게 통보했다.

LH 측은 "지반 조사 결과 암반이 예상보다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고, 화물연대 파업과 콘크리트 수급 지연 등도 영향을 끼쳤다"면서 "입주 시기를 맞추기 위해 공법 변경 등을 모색했으나, 무리한 공기단축보다는 안전 강화를 위해 입주 예정일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H는 입주 시기를 연기하면서 올해 10월이었던 중도금 납기를 잔금 납부시인 2025년 2월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 이미 납부한 계약금에 대해 연이율 6.5%를 적용한 금액을 잔금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지체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9㎡형 계약자의 경우 약 190만원, 74㎡형 계약자의 경우 약 240만원을 보상금으로 받게 된다.

[부산범천2 LH 센트럴힐 분양 홈페이지 캡처]

[부산범천2 LH 센트럴힐 분양 홈페이지 캡처]

이에 대해 입주예정자들은 "전(월)셋집 계약, 전학, 결혼 등을 모두 아파트 입주 시기에 맞춰놓았는데 갑자기 무슨 날벼락이냐"면서 반발하고 있다.

입주예정자 A씨는 "작년 1월 분양 이후 한동안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지연 가능성을 수시로 문의했는데 LH 측은 지연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지속적으로 했다"면서 "갑자기 입주가 1년 반 남은 시점에 우편물 한 장으로 13개월 지연이라고 통보하니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LH 측이 제시한 200만원 안팎의 지체 보상금도 논란이 되고 있다. 13개월간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라는 것이 입주예정자들의 주장이다.

이 아파트는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분양 형태로 공급된 아파트로, 입주예정자 대부분이 현재 전세나 월세로 거주 중이다.

입주예정자 B씨는 "지금 사는 집 월세 계약을 입주예정일에 맞춰놓았는데 계약을 연장하지 못할 경우 13개월간 살 집을 어떻게 구하고 그 비용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걱정"이라면서 "설령 월세 계약이 연장되더라도 13개월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월세가 650만원에 달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LH 측은 "지체 보상금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과 표준 분양계약서에 근거해 산출한 금액"이라며 "입주예정자 대표 등과의 회의를 통해 요구사항을 추가로 수렴하고 대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isunny@yna.co.kr

기사제보나 문의는 카카오톡 okjebo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