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부산서 대규모 콘서트 개최 등 유치활동 적극 지원
한총리 "다이너마이트같은 활동 부탁" 최태원 "게임 끝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에서 열린 BTS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방탄소년단(BTS)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지원 하이브 CEO. 2022.7.19 kimsdoo@yna.co.kr
(부산·서울=연합뉴스) 민영규 한혜원 기자 = 세계 최정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돼 본격 활동에 나섰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BTS 소속사인 하이브 19층 회의장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와 공동으로 BTS의 2030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했다.
위촉식에는 BTS 멤버 7명 전원과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지원 하이브 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이 참석했다.
BTS 멤버 RM은 위촉패를 받은 뒤 "2030 세계박람회가 꼭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작은 힘을 보태겠다"며 "오는 10월 열리는 글로벌 부산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박람회 유치를 위해 애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M은 "박람회 유치뿐 아니라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자연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개회사에서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더 나아가 세계인의 관심과 응원"이라며 "BTS 여러분들께서 그 중심 역할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BTS의 노래 제목을 빌려 "BTS와 함께 유치 활동부터 개최까지 부산 세계박람회와 세계인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불타오르게' 만들어 봅시다. '다이너마이트'와 같은 활동을 부탁드립니다. 라이트 잇 업 라이크 다이너마이트!(light it up like dynamite)"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에서 열린 BTS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방탄소년단(BTS)의 뷔와 손하트를 하고 있다. 2022.7.19 kimsdoo@yna.co.kr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작년 말 BTS 온라인 콘서트에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수 170개국보다 더 많은 197개국의 아미가 참여했다"며 "이 정도면 거의 '얘기 끝났습니다', '게임 끝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해 좌중을 웃게 했다.
최 회장은 "BTS 노래 중에 '진격의 방탄'이라는 곡이 있다. 첫 가사가 '방탄소년단이 진격한다면 어떨까?'인데, BTS가 함께하면 엑스포 유치판도도 어떻게 바뀔지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세계박람회는 경제 가치가 올림픽, 월드컵의 두 배 내지 세 배가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대한민국이 2030년에 세계 7대 강국으로 들어서는 확고한 계기를 만들 것이고, 대한민국에 수도권 못지않은 남부권의 글로벌 허브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전 세계의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권력자 자녀들은 아마 모두 BTS 팬일 것"이라며 "BTS의 지민과 정국이 다 부산 출신이고, 부산 출신이라서가 아니라 BTS 멤버 한 분 한 분이 아마 앞으로 다 부산을 사랑하게 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아티스트의 홍보대사 수행 과정을 잘 지원하고 박람회 유치를 계기로 부산시를 비롯한 지역 대중문화 발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하이브는 지난 6월 24일 2030부산엑스포 유치 협력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지난 7일 유치위와 함께 구체적인 홍보 전략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BTS는 오는 10월 부산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고 이를 전 세계에 생중계해 세계인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또 2030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교섭 활동과 앞으로 3차례 남은 BIE 총회 경쟁 프레젠테이션, BIE 사무국의 부산 현지 실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날 홍보대사 위촉식도 2030부산엑스포 유치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에서 열린 BTS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방탄소년단(BTS) 제이홉과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7.19 kimsdoo@yna.co.kr
BTS는 최근 이 채널에 홍보대사 활동을 예고하는 영상을 올렸고, 열흘 만에 조회 수가 65만 회를 넘겼다.
BTS는 배우 이정재, 가상인간 '로지'(ROZY)에 이어 제3호 2030부산엑스포 홍보대사가 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실 기자단 브리핑에서 "BTS는 공식 홍보대사로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글로벌 콘서트를 개최하고 경쟁 발표(PT)에서 홍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BIE가 부산 현지를 실사할 때 안내하고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 영상을 확산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에서 열린 BTS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 인사하고 있다. 2022.7.19 kimsdoo@yna.co.kr
youngkyu@yna.co.kr, hye1@yna.co.kr
https://youtu.be/V0S7DN66TMQ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7/19 17: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