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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류준열 "방대한 세계관, 영화로 구현될까 싶었죠"

송고시간2022-07-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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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 신작 '외계+인' 속 도사 무륵(류준열 분)은 허풍을 떨지만 밉지 않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무모한 행동을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믿음직스럽다.

1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난 류준열은 "첫 등장 장면만 보더라도 두 인물은 확연히 다르다"며 "전우치는 구름을 타고 왕궁에 도착해 왕을 조롱할 정도의 능력을 갖췄지만, 무륵은 개울가에서 동네 사람들과 탁주를 마시는 얼치기 도사"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20일 개봉을 앞둔 '외계+인' 1부는 고려 말과 현재 사이에 놓인 시간의 문이 열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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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 무륵 역…"최동훈 감독님과 작품하고 싶은 목표 이뤄"

배우 류준열
배우 류준열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최동훈 감독 신작 '외계+인' 속 도사 무륵(류준열 분)은 허풍을 떨지만 밉지 않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무모한 행동을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믿음직스럽다. 감독의 전작에서 배우 강동원이 연기한 전우치가 떠오른다.

15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난 류준열은 "첫 등장 장면만 보더라도 두 인물은 확연히 다르다"며 "전우치는 구름을 타고 왕궁에 도착해 왕을 조롱할 정도의 능력을 갖췄지만, 무륵은 개울가에서 동네 사람들과 탁주를 마시는 얼치기 도사"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영화 '외계+인'
영화 '외계+인'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일 개봉을 앞둔 '외계+인' 1부는 고려 말과 현재 사이에 놓인 시간의 문이 열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류준열은 높은 현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소문 속의 신검을 쫓는 고려시대 도사 무륵을 연기했다.

그는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는 이 방대한 세계관을 영화로 만든다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 들었다"면서도 "다시 한번 읽어보니 웃음과 감동, 짜릿함까지 있는 작품이었다"고 했다.

"감독님께서 인간과 인연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인간을 따로 떼어내 강조하셨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연을 통해 엮인 사람들이 다 같이 모여 지구를 구하려 한다는 게 참 좋았어요."

배우 류준열
배우 류준열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외계+인'은 고려 말부터 현재까지, 또 지구에서 우주까지 광범위한 시·공간을 넘나드는 SF다. 거대한 우주선이 등장하고, 하늘 한가운데 뚫린 미지의 문에서 자동차가 날아오는 등 화려한 볼거리가 더해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떠올리게 한다.

류준열은 "한국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것에 도전한 영화"라면서 "영화인으로서 즐겁고 관객으로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외계인이 존재한다면 그들은 분명 과거에도 우주선을 타고 내려왔을 텐데 그때의 사람들은 뭐라고 생각했을까? 어떻게 반응했을까? 이게 이 작품의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앞으로도 충분히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요. 3부를 찍자고 감독님을 조르는 중입니다. (웃음)"

배우 류준열
배우 류준열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가 되기 전부터 최동훈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류준열은 처음 작품 제의를 받고 "숨이 턱 막히면서 감격스러웠다"고 떠올렸다.

"'최동훈 감독님과 꼭 작품을 하고 싶다'는 게 배우로서 제 목표 중 하나였어요. 감독님 작품을 다 좋아하지만 '범죄의 재구성'(2004)은 컷 하나하나, 대사 한 줄 한 줄 달달 외울 정도로 좋아하거든요. 그런 분과 작품을, 더군다나 두 작품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짜릿했죠."

'외계+인'은 약 13개월 동안 1부와 2부를 동시에 촬영했다. 2부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두 편 다 굉장히 흥미롭게 봤다"는 류준열은 이번 작품을 통해 최 감독의 작품이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를 확실하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영화는 이런 거야'라고 말하는 듯한 감독님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아직도 생각나요. 영화에 대한 분명한 자기 생각이 있기에 이렇게 작품을 찍을 수 있고, 에너지를 배우에게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 에너지가 또 스크린에 묻어나기 때문에 관객이 최동훈이란 감독을 사랑하지 않나 싶어요. 관객들도 이번 작품을 통해 감독님의 세계관,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를 면밀히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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