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참석한 패션쇼 행사장 인근서 도시가스노조 기습시위
송고시간2022-07-07 19:20
"인건비 제대로 지급해달라"…"제대로 집행되도록 노력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동대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지구에게 아름다운 패션쇼' 행사 도중 기습시위를 벌인 도시가스 안전점검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7.7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패션쇼 행사장 인근에서 도시가스 안전점검원들이 기습시위를 벌였으나 큰 충돌 없이 끝났다.
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오 시장은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에서 열린 '지구를 살리는 패션쇼'에 참석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도시가스분회 조합원들은 패션쇼 행사장 인근 계단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서울시 산정 임금이 노동자들에게 100% 지급되지 않았다"며 오 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시에 따르면 10여명의 조합원이 시위에 참석했다.
행사장에서 소리를 들은 오 시장은 시위 현장을 찾아가 인건비가 제대로 집행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시위 해산을 요구했다. 이후 별다른 충돌 없이 시위는 마무리됐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동대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지구에게 아름다운 패션쇼' 행사 도중 기습시위를 벌인 도시가스 안전점검원들을 찾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7.7 dwise@yna.co.kr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이달 5일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도시가스 공급업체들이 인건비를 제대로 지급하도록 시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서울시가 산정하고 도시가스업체가 보내온 임금을 중간 위탁업체(고객센터)가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기본급 차액은 월 7만원 정도인 것으로 노조는 보고 있다.
애초 서울시는 검침원에 대한 근로 관리·감독 권한이 없어 개입이 어렵다는 입장이었으나, 오세훈 시장이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연장선에서 법령 개정을 건의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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