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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항 화재 거대한 불길 앞 속수무책…실종자 가족 통곡

송고시간2022-07-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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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1시께 제주시 한림항 화재 발생 현장을 찾은 실종자 가족은 겨우겨우 나오는 목소리로 실종자 소식을 전했다.

불타는 배를 보며 대성통곡하던 실종자 가족 중 한 명이 연락 두절되자 한때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제주는 대체로 맑았지만, 한림항 주변은 실종자 가족의 마음을 대변하듯 검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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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배 사고가 났는데 A씨가 실종돼 찾지를 못하고 있어요. 한림항으로 오셔야 할 것 같아요"

다시 거세진 불
다시 거세진 불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7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내 정박한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잡히는 듯했던 불길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2022.7.7 jihopark@yna.co.kr

7일 오후 1시께 제주시 한림항 화재 발생 현장을 찾은 실종자 가족은 겨우겨우 나오는 목소리로 실종자 소식을 전했다.

전화를 끊고서는 바다를 향해 소리를 치고, 눈물을 흘리며 참았던 슬픔을 토해냈다.

불타는 배를 보며 대성통곡하던 실종자 가족 중 한 명이 연락 두절되자 한때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현장을 찾은 한림읍 주민과 어선 업계 관계자 얼굴에도 근심이 드리웠다.

처음 불이 붙은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 옆에 정박해 있다 불이 옮겨붙은 B호(49t) 선장과 선원들도 화재 현장 주변에서 진화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들은 "실종된 이들을 찾는 것이 먼저"라며 "온 마음을 다해 기다리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

화재 현장 인근 편의점 주인은 "화재 당시 '펑'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충격이 있었다"며 "편의점 앞에서 교통사고가 난 줄 알았다"고 당시 사고 순간을 묘사했다.

이날 제주는 대체로 맑았지만, 한림항 주변은 실종자 가족의 마음을 대변하듯 검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한림항 어선 화재 진화하는 소방헬기
한림항 어선 화재 진화하는 소방헬기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7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내 정박한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헬기 등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2022.7.7 jihopark@yna.co.kr

야속한 불길도 이날 오전 10시 17분부터 3시간이 넘은 오후 1시 30분 현재까지 꺼지지 않은 채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

불길이 어찌나 센지 100m 거리에서도 뜨거움이 온몸으로 느껴져 먼 곳으로 대피해야 할 정도였다.

소방 당국은 헬기를 동원에 하늘에서 물을 뿌리고 고성능화학차로 육상에서 비눗물을 뿌리며 고군분투했지만, 거대한 불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게다가 한림항 일대에 약간 강한 바람인 초속 4∼7m의 남서풍이 불면서 화재 진압을 더욱 어렵게 했다.

앞서 7일 오전 10시 17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 중인 A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불이 근처에 있던 B호와 C호(20t)로 옮겨붙어 불이 난 어선은 총 3척이다.

화재 직후 주변 해상 등에서 3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들은 화상 등 중상을 입었다.

또한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해경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실종자는 2명이며, 화재 당시 배에 있던 정확한 인원을 파악 중이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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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YFzcFlQ6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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