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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에도 '젊은 방망이' 추신수…톱타자 중 출루율·홈런 으뜸

송고시간2022-07-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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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1번 타자 추신수(40·SSG 랜더스)는 여전히 젊다.

얼마 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추신수는 지나가는 말로 "(KBO리그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얻을 때까지 뛰어볼까요?"라며 넉살 좋게 툭 던졌다.

지난 시즌 후 수술한 왼쪽 팔꿈치 재활 프로그램을 마치고 조만간 외야 수비도 나서면 추신수의 방망이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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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 끝내기 홈런
SSG 추신수 끝내기 홈런

(서울=연합뉴스) SSG 랜더스 추신수가 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 좌월 끝내기 솔로 홈런을 친 뒤 팀 동료의 음료수 세례를 받고 있다. 2022.7.5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불혹의 1번 타자 추신수(40·SSG 랜더스)는 여전히 젊다.

얼마 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추신수는 지나가는 말로 "(KBO리그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얻을 때까지 뛰어볼까요?"라며 넉살 좋게 툭 던졌다.

체력은 아직도 자신 있다는 얘기였다. 지난 시즌 후 수술한 왼쪽 팔꿈치 재활 프로그램을 마치고 조만간 외야 수비도 나서면 추신수의 방망이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때도 수비를 해야 타격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주 강조했다.

'스트라이크 정상화' 탓에 시즌 초반 1할대 후반을 맴돌던 추신수의 타율이 어느덧 0.268로 올라왔다.

6월에만 타율 0.314를 때리며 감을 완전히 잡았다.

8차례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하고, 시즌 타율을 6월에 3푼 이상 끌어올리면서 추신수만의 날카로운 타격이 살아났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클러치 히터'로서의 자존심도 조금씩 회복 중이다.

노브랜드 버거 데이, 랜더스 필드 찾은 정용진 구단주
노브랜드 버거 데이, 랜더스 필드 찾은 정용진 구단주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SSG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를 찾아 '노브랜드 버거 데이'를 맞아 특별 유니폼을 착용한 채 마스코트 제이릴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SSG의 모기업인 신세계의 계열사 중 하나다. 정 부회장 앞자리는 SSG 랜더스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씨와 딸. 2022.7.5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추신수는 5일 정용진 구단주, 부인 하원미 씨와 딸 소희가 보는 앞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9회 투아웃 후 끝내기 아치를 그려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았다.

한국 무대에서 때린 첫 번째 굿바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2018년 이래 4년 만에 짜릿함을 맛봤다. 추신수는 MLB에서 통산 3개의 끝내기 홈런을 쳤다.

추신수의 최대 강점은 예나 지금이나 선구안과 펀치력이다.

볼을 기막히게 골라내고 스트라이크만 공략하는 놀라운 선구안 덕분에 5일 현재 4할이 넘는 출루율(0.405)을 자랑한다. 전체 타자 중 3위에 해당한다.

홈런 한 방으로 점수를 뽑을 능력도 겸비했다.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이닝이 1회이며, 가장 중요한 점수가 선제점이라면 추신수는 1회에 선제점을 낼 수 있는 타자다.

그는 빅리그에서 36개, KBO리그 2개를 포함해 통산 38개의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날렸다.

작년에는 역대 KBO리그 최고령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올해에도 홈런 8방을 쳐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앞뒀다.

SSG 추신수 '번트'
SSG 추신수 '번트'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7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경기. 3회 초 선두타자 SSG 1번 추신수가 번트하고 있다. 2022.6.7 image@yna.co.kr

현재 10개 구단 1번 타자 중 추신수만한 출루율과 홈런 생산 능력을 지닌 타자는 없다.

빅리그에서 뛴 16년 생활을 접고 지난해 SS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야구 인생의 보너스를 여유 있게 즐긴다.

의사를 한국말로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 좋고, 같은 토양에서 자란 한국의 선후배들과 야구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선수에게 초점을 맞춰 모든 시스템이 완비된 메이저리그와 달리 "KBO리그에서는 야구 외적으로 할 일이 많다"고 차이를 설명했지만, 한국에 온 이상 어느 정도 감내하기로 한 터라 크게 신경 쓰진 않는 것 같다.

SSG 팬들과 함께 꿈꾸는 추신수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빅리그에서 끼어보지 못한 우승 반지를 향해 추신수는 타석에서 눈을 더 크게 뜨고 방망이를 더 힘차게 움켜쥔다.

턱밑까지 쫓아온 키움 히어로즈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지만, 시즌 개막 이래 79경기째 선두를 지키는 SSG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동료들과 힘을 합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추신수의 우승 꿈도 점점 커간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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