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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것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평온하게 학문 정진하길"

송고시간2022-07-0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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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 교수의 필즈상 수상에 그의 아버지인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명예교수도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허 명예교수는 5일 연합뉴스에 "(아들이) 잘하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의 '톱 레벨'인 줄은 몰랐다"며 "한국 수학자의 위상을 높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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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회 명예교수, 아들 허준이 교수 수상 소식에 "한국 수학자 위상 높여" 감회

"부모로서 가르친 부분은 작아…창의적인 수학은 언어력 전제돼야"

'수학 노벨상' 필즈상 한국계 첫 수상자 허준이 교수
'수학 노벨상' 필즈상 한국계 첫 수상자 허준이 교수

(서울=연합뉴스) 허준이(39. June Huh)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 교수가 5일(현지시간) 필즈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수학자로는 최초 수상이다. 이전까지 한국계나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적은 없었다.
허 교수는 이날 국제수학연맹(IMU)이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학교에서 연 시상식에서 필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허준이 교수. 2022.7.5 [호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 교수의 필즈상 수상에 그의 아버지인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명예교수도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허 명예교수는 5일 연합뉴스에 "(아들이) 잘하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의 '톱 레벨'인 줄은 몰랐다"며 "한국 수학자의 위상을 높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명예교수 역시 고려대 통계학과에서 오랫동안 후학을 양성하고 한국통계학회 공업통계연구회 회장을 역임한 통계학 분야의 권위자다.

허 명예교수와 이인영 서울대 노어노문학과 명예교수 슬하의 외아들인 허준이 교수는 부모의 미국 유학 시절인 1983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으며, 두 살 때 부모를 따라 한국에 들어왔다.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명예교수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명예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8년 10월 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데이터 사이언스와 경제통계'를 주제로 열린 한국은행과 한국통계학회의 공동포럼에서 허명회 당시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교수가 '데이터 분석과 기계학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8.10.5

허준이 교수는 초등학교부터 대학 학부와 석사 과정을 한국에서 마친 '국내파'다.

허 명예교수는 국내에서 자란 아들의 필즈상 수상이 국내 기초학문의 발전 수준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한 세대 30년에 걸쳐 국내 기초학문의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들의 이런 성과에는 과거 시인을 꿈꾸기도 했을 정도로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이 큰 몫을 했을 거라고 봤다.

그는 "창의적인 수학은 언어력과 스토리텔링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나는 평소 문과와 이과에 구분을 두지 않는다"고 했다.

또 "집에서는 식탁 대화가 활발한 편"이라면서도 "부모가 아들을 직접 가르친 부분은 아주 작다"고 덧붙였다.

선배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소회를 담담히 밝힌 허 명예교수는 아버지로서 애정 어린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들이) 평온한 일상으로 학문에 정진하면서도 부부가 합심해 두 아들을 잘 키워내는 균형된 삶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cu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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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41TJJ4YmF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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