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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엄마' 35세 마리아, 윔블던 테니스 단식 8강 진출

송고시간2022-07-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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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아나 마리아(103위·독일)가 생애 처음으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8강에 올랐다.

마리아는 3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35만 파운드·약 642억3천만원) 여자 단식 4회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7위·라트비아)을 상대로 2-1(5-7 7-5 7-5) 역전승을 거뒀다.

영국 BBC는 4일 "두 아이의 엄마가 윔블던 단식 8강에 오른 것은 올해 마리아가 처음"이라고 보도했으나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1974년에 둘째를 낳고 1975년 윔블던 단식 4강까지 오른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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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2명 둔 엄마의 메이저 단식 우승 사례는 아직 없어

8강행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마리아
8강행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마리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타티아나 마리아(103위·독일)가 생애 처음으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8강에 올랐다.

마리아는 3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35만 파운드·약 642억3천만원) 여자 단식 4회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7위·라트비아)을 상대로 2-1(5-7 7-5 7-5) 역전승을 거뒀다.

1987년생으로 35세인 마리아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2007년 윔블던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데뷔전을 치른 마리아는 이번 대회 전까지 2015년 윔블던 3회전(32강) 진출이 메이저 최고 성적이었다.

그동안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34번 출전했지만 16강에도 한 번 오르지 못한 마리아는 두 딸을 둔 '엄마 선수'다.

2013년 자신의 코치와 결혼한 마리아는 그해 12월에 첫 딸, 지난해 4월 둘째를 낳았다.

영국 BBC는 4일 "두 아이의 엄마가 윔블던 단식 8강에 오른 것은 올해 마리아가 처음"이라고 보도했으나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1974년에 둘째를 낳고 1975년 윔블던 단식 4강까지 오른 사례가 있다.

어쨌든 두 번 출산하고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오르기는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둘째를 낳고 불과 3개월 정도 지난 지난해 7월 말 코트에 복귀한 마리아는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는 모두 본선 1회전 탈락했다.

올해 2월 총상금 6만 달러 규모의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 대회에서 우승하며 몸을 푼 마리아는 4월에는 WTA 투어 단식을 제패하며 2017년 세계 랭킹 46위까지 올랐던 기량을 서서히 회복했다.

타티아나 마리아
타티아나 마리아

[EPA=연합뉴스]

이번 윔블던에서는 2회전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32위·루마니아), 3회전에서 마리아 사카리(5위·그리스)를 연파했고, 4회전에서는 오스타펜코를 꺾는 등 시드 선수들을 연달아 물리쳤다.

특히 이날 오스타펜코를 상대로는 1세트를 내주고, 2세트 게임스코어 1-4로 끌려가다 승부를 뒤집었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오스타펜코가 공격 성공 횟수 52-23으로 압도했지만 실책 수도 57-15로 4배 가까이 많아 스스로 무너진 덕을 보기도 했다.

마리아는 경기 후 "내가 엄마라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두 딸이 있어서 오늘의 특별한 결과가 만들어졌다"고 기뻐했다.

35세 나이에 윔블던 여자 단식 8강에 처음 오른 것은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고령 기록이기도 하다.

첫째를 낳은 뒤인 2017년에 자신의 단식 최고 랭킹 46위를 찍었던 그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첫째와 둘째를 낳고 계속 코트로 돌아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율레 니마이어
율레 니마이어

[AFP=연합뉴스]

1968년 이후 '엄마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은 흔치 않은 사례다.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1973년 호주오픈에서 처음 '엄마 메이저 챔피언'이 됐고, 같은 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후 이본 굴라공(은퇴·호주)이 1980년 윔블던, 킴 클레이스터르스(은퇴·벨기에)는 2009년과 2010년 US오픈, 2011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다.

세 명 모두 아이가 한 명일 때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마리아는 율레 니마이어(97위·독일)와 8강에서 만나고, 이길 경우 온스 자베르(2위·튀니지)-마리 보즈코바(66위·체코) 경기 승자와 준결승을 치른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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