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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리위' 앞둔 폭풍전야 與…지지율 하락에도 갈등 일로

송고시간2022-07-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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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이준석 윤리위'를 앞둔 국민의힘은 폭풍전야다.

사상 최초로 여당 대표의 성비위 관련 의혹이 당 징계 심의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최근 잇달아 발표된 여론조사 지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국민의힘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까지 동반하락세를 그리고 있지만 당 내홍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악화일로로 치닫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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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최고위 침묵 이어가…내홍 해소 안된 채 사흘 뒤 윤리위

"집권여당 패싸움 누가 좋아하나" 지적도

최고위 참석하는 이준석 대표
최고위 참석하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7.4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오는 7일 '이준석 윤리위'를 앞둔 국민의힘은 폭풍전야다. 사상 최초로 여당 대표의 성비위 관련 의혹이 당 징계 심의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최근 잇달아 발표된 여론조사 지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국민의힘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까지 동반하락세를 그리고 있지만 당 내홍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악화일로로 치닫는 모양새다.

이준석 대표는 윤리위 심의를 사흘 앞둔 4일 최고위에서도 '침묵'을 이어갔다. 이 대표가 최고위 공개발언을 거부한 것은 지난달 27일부터 8일째다.

이 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배현진 최고위원 등과의 공개충돌 이후 최고위 발언을 건너뛰거나, 최고위 자체를 열지 않은 채 지방일정을 수행했다.

자신을 향한 윤리위의 징계 압박이 당내 주류인 친윤계와의 갈등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공식 의결기구인 최고위에서부터 '묵언시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이 대표는 윤리위를 앞두고 사회관계서비스망(SNS) 메시지전도 자제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차례 SNS에 글을 올려 여론전을 주도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 1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련 메시지를 올린 이후 전날 밤 한 언론사 인터뷰 원문을 공개했을 뿐이다.

특유의 직설화법과 함께한 SNS '속도전'이 그간 당내 갈등을 일정 부분 키웠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제기됨에 따라 당분간 몸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 참석한 국민의힘 지도부
최고위 참석한 국민의힘 지도부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2.7.4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당내에선 이 대표를 향한 공개 비판이나 직접적인 공격은 보이지 않는 대신 윤리위의 심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최근 고조된 내부 갈등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나 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 이같은 당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51.9%로, 긍정 평가(42.8%)를 9.1%포인트 앞섰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조사(6월 24∼25일)보다 4.5%포인트 높아졌다.

응답자들은 국정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여권 내부의 갈등'(24.5%)을 1순위로 꼽았다. 같은 기간 당 지지율도 40.9%로, 지난주보다 3.5%포인트 떨어졌다.

대선 당시 선대위 정세분석실장으로 일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정 지지율 하락과 관련 "이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그치지 않고 계속 심화되고 있다. 국민들이 볼 때 집권여당이 자기들끼리 패싸움 하는 것을 누가 좋아하겠나"라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 참석한 이준석
최고위원회의 참석한 이준석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2.7.4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이런 가운데 윤리위 징계를 바라보는 당내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대표 징계인데 명백한 물증과 복수의 일치된 진술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 것이) 아닌 걸 가지고 이렇게 (윤리위가) 밀어붙이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부당한 징계로 근거가 없다면 (지지층에) 상당한 동요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젊은 지지층 사이에 크게 균열이 생겼다"라며 "앞으로 당내 헤게모니 싸움이 치열하게 있을 수밖에 없는데, 헤게모니 싸움에 개입하는 윤리위가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최고위원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성상납 여부와 김철근 정무실장 관련해선 휴대폰 포렌식 등 수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윤리위가 밝히기 어려운 문제"라며 "윤리위가 이번주에도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p, 응답률은 6.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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