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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한 달 하윤수 부산교육감 정책 로드맵이 안 보인다

송고시간2022-07-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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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취임까지 한 달이 지나도록 아직 구체적인 공약 로드맵을 내놓지 못해 교육청 업무 공전이 우려된다.

하 교육감은 1일 부산교육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도시를 만들겠다며 공교육 강화, 인성교육 복원, 교원 역량 강화, 투명하고 소통하는 부산교육, 교육공동체 정신 복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8일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한 달여 간 교육청 업무를 파악하고 다양한 교육가족 목소리를 들어 부산 교육의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밝혀 취임식을 전후로 주요 공약 추진 얼개를 밝힐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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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후 비전 밝히는 기자간담회 없어…인수위 "공약 검토 더 해야"

취임 선서하는 하윤수 부산교육감
취임 선서하는 하윤수 부산교육감

[부산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보수 성향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취임까지 한 달이 지나도록 아직 구체적인 공약 로드맵을 내놓지 못해 교육청 업무 공전이 우려된다.

하 교육감은 1일 부산교육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도시를 만들겠다며 공교육 강화, 인성교육 복원, 교원 역량 강화, 투명하고 소통하는 부산교육, 교육공동체 정신 복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8일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한 달여 간 교육청 업무를 파악하고 다양한 교육가족 목소리를 들어 부산 교육의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밝혀 취임식을 전후로 주요 공약 추진 얼개를 밝힐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취임식을 마친 하 교육감은 오후 확대간부회의로 첫 업무를 시작했을 뿐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열지 않았다.

2014년 7월 취임식 후 곧바로 4년간 핵심 공약 이행 방안과 교육 청사진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한 전임 김석준 교육감과는 사뭇 달랐다.

이를 두고 벌써 4주 차에 접어든 교육감직 인수위가 공약 시행 방안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전수학력평가 실시는 여전히 교육부가 매년 3% 표집으로 치르는 국가 수준 학력 평가에 부산지역 학교 참여를 대폭 늘리거나 타 시도 보수 교육감 등과 연합해 학력평가를 치르는 방법을 놓고 검토 중인 상태로 알려졌다.

하 교육감은 부산학력평가연구원도 신설하겠다고 했지만, 운영 주체를 초등 소속 공무원으로 할지, 중등 소속 공무원으로 할지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하 교육감의 또 다른 대표 공약인 서부산권 자사고·특목고 설립도 학교 신설인지, 공립고나 사립고 전환인지 불투명하긴 마찬가지다.

일부에서는 하 교육감이 전수학력평가를 비롯해 교육부가 권한을 쥔 재개발지역 학교 신설 등 재량 범위를 넘어선 무리한 공약을 내세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참석자로 빽빽한 하윤수 부산교육감 취임식
참석자로 빽빽한 하윤수 부산교육감 취임식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1일 하윤수 부산교육감 취임식이 열린 부산교육청 대강당에 참석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2022.7.1 wink@yna.co.kr

하루 10시간가량 회의하며 82개나 되는 공약을 검토 중인 인수위원들은 캠프 인사를 포함해 교원·학부모 단체 등으로 구성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있다.

같은 사안에 대해 하 교육감과 인수위 입장이 서로 다른 적도 있어 소통조차 안 된다는 내부 반응이 나오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수위는 애초 이달 15일까지가 아닌 20일 이후까지 활동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기수 교육감직 인수위원장은 "하 교육감의 주요 공약은 좀 더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며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을 단계가 아니다"며 "20일께는 인수위 활동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교육청 한 공무원은 "인수위 발표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도 없고, 교육감이 확실한 교육 철학이나 공약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직원들도 그에 맞춰 일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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