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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美낙태권 폐지 판결 비판…"여성 죽음 초래할 수도"

송고시간2022-06-3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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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을 두고 수많은 여성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미디어 브리핑에서 수십 년간의 과학적 데이터가 안전하고 합법적인 낙태가 생명을 구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 증거는 반박할 수 없다"며 "낙태를 제한하면 여성과 소녀들을 위험한 낙태로 몰아가 여러 합병증, 심지어 죽음까지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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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권 폐기 반대 시위 벌이는 미 워싱턴DC 시위대
낙태권 폐기 반대 시위 벌이는 미 워싱턴DC 시위대

(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결정 이틀 후인 26일(현지시간) 낙태권 옹호론자들이 수도 워싱턴DC에서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24일 임신 6개월 이전까지 여성의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49년 만에 공식 폐기했다. 2022.6.27 leekm@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을 두고 수많은 여성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미디어 브리핑에서 수십 년간의 과학적 데이터가 안전하고 합법적인 낙태가 생명을 구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 증거는 반박할 수 없다"며 "낙태를 제한하면 여성과 소녀들을 위험한 낙태로 몰아가 여러 합병증, 심지어 죽음까지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번 판결이 가난하고 소외된 지역의 여성에게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낙태 이슈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미국에서 이러한 결정이 나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를 "퇴보"(backwards)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인도 출신의 WHO 수석과학자 수미야 스와미나탄 박사도 "안전한 낙태가 생명을 구하는 수단"이라면서 "여성의 낙태권을 거부하는 것은 생명을 구하는 약을 거부하는 것과 같다"고 짚었다.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24일 임신 후 약 24주까지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례'를 파기하며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렀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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