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가로수 도로 덮치고 항공편 결항…강풍특보 속 전국 곳곳 피해

송고시간2022-06-28 20:32

beta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명사고에 이어 시설물 파손과 항공기 결항 등 피해가 잇달았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호수인 화성호에서는 윈드서핑을 하던 50대 남성 A씨가 강풍으로 거세진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2시간 30여분 만에 발견됐다.

오전 10시 57분께 용인시 수지구에서는 거센 바람에 꺾인 나무가 도로로 넘어지면서 차량 1대가 훼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윈드서핑하던 50대, 물살에 휩쓸려 숨져…시설물 파손 신고도

오는 30일까지 비 내리는 지역에 초속 20m 내외 강풍

우산 꽉 잡아!
우산 꽉 잡아!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서울에 강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린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비바람을 맞고 있다. 2022.6.28 ondol@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명사고에 이어 시설물 파손과 항공기 결항 등 피해가 잇달았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호수인 화성호에서는 윈드서핑을 하던 50대 남성 A씨가 강풍으로 거세진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2시간 30여분 만에 발견됐다.

일행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드론과 보트 등 장비 7대와 인력 20여명을 투입해 물 위에 떠 있던 A씨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앞서 낮 12시 40분께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서는 강풍에 부러지면서 떨어진 나뭇가지에 행인 1명이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10시 57분께 용인시 수지구에서는 거센 바람에 꺾인 나무가 도로로 넘어지면서 차량 1대가 훼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틀째 강풍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도 행인이 다치거나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인천소방본부에 피해 신고가 76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 50분께 인천시 중구 중산동 한 공사장에서 50대 남성 행인이 바람에 흔들린 철문에 부딪히면서 어깨 부위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오후 5시 27분께에는 부평구 산곡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막아 한때 도로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앞서 이날 0시 57분께 부평구 청천동에서는 전신주 전선이 강풍에 끊겼다.

전날 오후 9시 52분께 미추홀구 주안동 한 도로에서는 중앙분리대가 강한 바람에 쓰러져 한때 편도 4차로 중 1개 차로의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부산의 경우 남구 오륙도의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21.3m로 관측됐다.

오전 11시 15분에는 부산진구 범천동에서 가로수가 부러져 차량을 덮치는 등 부산소방본부에는 강풍과 관련해 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김해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96편이 결항했다.

국내선은 오전 7시20분 제주공항으로 갈 예정이던 에어부산 BX8107편을 시작으로 제주와 김포행 항공기가 뜨지 못했다.

국제선은 오전 7시 5분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베트남항공 VN982편이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해 인천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바람이 많이 불고 구름이 많이 끼면서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 결항 많이 발생했다"며 "내일도 온종일 기상이 안 좋아서 다수 결항이 예상되므로 사전에 항공편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도에서는 이날 12시 30분께 춘천시 서면 현암리 의암댐 방향 403번 지방도에서 토사가 다량 도로에 유출돼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강풍에 뿌리가 뽑힌 나무
강풍에 뿌리가 뽑힌 나무

(청주=연합뉴스) 28일 충북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측정된 지역별 최대순간풍속(시속)은 청주 55.4㎞, 영동 54.7㎞, 음성 54.3㎞, 진천 52.9㎞, 충주 50.4㎞, 증평 48.6㎞ 등이다. 사진은 강한 바람에 뿌리가 뽑힌 나무. 2022.6.28 [청주서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충남에서는 오후 3시 59분께 서산시 예천동의 한 점포 간판이 강풍에 떨어져 내려 소방대가 출동해 안전조치를 하는 등 2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소방본부에는 이날 강풍 관련 119 신고가 3건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제주는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한라산 탐방로가 부분 통제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지자 돈내코 코스의 등반을 전면 금지했다. 어리목과 영실코스는 윗세오름, 성판악 코스는 진달래밭, 관음사 코스는 삼각봉까지만 각각 탐방을 허용했다. 어승생악과 석굴암 코스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와 여객선은 정상 운영 중이지만, 도항선은 부분 통제된 상태다.

기상청은 2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오는 30일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 내외인 매우 강한 돌풍과 천둥이나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안전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홍 백나용 김용태 김선경 이재현 정회성 유의주 윤우용 김솔 홍현기)

pitbull@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