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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이 전한 北코로나 초기상황…"의사들 피로로 쓰러져"

송고시간2022-06-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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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초기 의료진들이 살인적인 노동 강도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평양시 형제산구역 서포종합진료소 소장 마은희의 기고문 '합리적인 치료조직이 필요했다'를 실어 지난 한 달간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누구라 없이 뛰고 또 뛰었지만 그래도 공간이 생기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며 "얼마 못 가서 겹쌓이는 피로로 하여 의사들도 쓰러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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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동원해 24시간 주민들과 숙식하며 검진·치료

북한 인민군, 주민들에 의약품공급에 만전
북한 인민군, 주민들에 의약품공급에 만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군의부문 전투원들이 의약품봉사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사진은 약국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의약품을 공급중인 인민군 군인들의 모습. 2022.6.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초기 의료진들이 살인적인 노동 강도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평양시 형제산구역 서포종합진료소 소장 마은희의 기고문 '합리적인 치료조직이 필요했다'를 실어 지난 한 달간의 분위기를 전했다.

마 소장은 지난달 12일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됐을 때 "주민들 속에서 발열자 수가 급속히 늘어났다"며 "의료일군(간부) 수가 제한되어 있는 조건에서 검병검진도 하고 환자들에 대한 치료도 하자니 역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누구라 없이 뛰고 또 뛰었지만 그래도 공간이 생기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며 "얼마 못 가서 겹쌓이는 피로로 하여 의사들도 쓰러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의료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수도 평양이 이 정도였다면 지방의 어려움은 더욱 심각했을 것으로 보인다.

마 소장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의대생 손을 빌렸다고 밝혔다.

그는 "방도를 모색하던 끝에 진료소에서는 의료일군 한 명과 비상방역사업에 동원된 의료일군 양성기관의 학생 2∼3명으로 치료조를 무어 주민지구들에 파견하였다"며 "그리고 현지에서 침식(먹고자며)하면서 24시간 치료전투를 벌리게 하였다"고 전했다.

그 결과 의료진이 주민들을 찾아가는 데 들던 시간을 줄여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고, 평양시 다른 구역에 비해 환자들의 완치 기일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문은 마 소장이 근무하는 서포종합진료소 사례를 일종의 모범사례로 소개한 것인데, 이론과 실무 능력이 부족한 의대생까지 실전에 투입했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북한 코로나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북한 당국은 6월 들어 발열 환자가 연일 감소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확산세가 꺾인 게 사실이라면 현재 의료진의 부담은 다소 경감됐을 전망이다.

다만 여전히 모든 의료인력이 코로나19와 급성 장내성 전염병(수인성 전염병) 방역에 투입돼 일반 환자, 만성질환 환자에 대한 진료 공백은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약국에 의약품 공급하고 있는 북한 군인들
약국에 의약품 공급하고 있는 북한 군인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수도에 조성된 보건위기를 제압하기 위해 파견된 군의부문(의료부문) 전투원들이 '은정어린 사랑의 불사약들이 시민들에게 더 빨리, 더 정확히 가닿도록 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2022.5.1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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