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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환송한 권성동 "국내문제 신경쓰지 말라"…이준석은 불참(종합)

송고시간2022-06-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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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 중 권성동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배웅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국내 정치 문제는 신경 쓰지 말고 이번 외국 방문은 소기의 목적을 잘 달성하십시오"라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다녀와서 한번 봅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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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송언석 등 원내지도부 배웅…이준석은 최재형 토론회 참석

李 "인위적 환송행사 안한다고 공식통보 받아…허례허식 지양 부합 위해 안가"

첫 순방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
첫 순방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

(성남=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2.6.2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동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 중 권성동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배웅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3박 5일간 최소 14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권 원내대표·송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환송에 나섰다.

윤 대통령과 환송 인사들은 활짝 웃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윤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앞에서 이들과 악수 등 인사를 나눴다. 전용기 탑승 직전에는 뒤를 돌아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김 여사는 허리에 벨트가 달린 흰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국내 정치 문제는 신경 쓰지 말고 이번 외국 방문은 소기의 목적을 잘 달성하십시오"라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다녀와서 한번 봅시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환송 인사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서울공항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서울공항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성남=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 환송 인사와 인사하고 있다. 2022.6.2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jeong@yna.co.kr

이날 환송 행사에는 이준석 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이목이 쏠렸다. 당의 '투톱'으로,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권 원내대표만 참석한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이 대표는 같은 시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자당 최재형 의원 주최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세미나에 참석했다.

당내 윤리위 징계 논란이나 친윤계와의 공개 충돌 등을 빚고 있는 이 대표와 대통령실 간 불편한 기류가 노출된 것 아니냐는 시선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됐다.

앞서 지난 주말 윤 대통령과 이 대표측간에 만찬 회동 보도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 대통령실이 '윤심'을 끌어들이려는 이 대표에게 거리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기도 했다.

대통령실이 당 지도부에게 별도의 환송 요청을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스럽게 이 대표에게도 별도 초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의 경우 공항에 나가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가 당 차원의 예우 차원에서 자진해서 배웅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날 MBN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정부의 첫 순방인 만큼 매우 중요하고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면서 "그런데 '이번에 대통령께서 격식이나 이런 것을 갖추는 걸 좋아하지 않으시기에 가서 인위적으로 보일 수 있는 환송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가 제가 들은 공식통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그래도 개인자격으로 가보겠다고 이야기한 것이고, 저는 대통령이 허례의식을 멀리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데에 부합하지 않겠나 해서 안 가는 것"이라며 "이게 호사가들의 입에 들어가면 이런 식으로 된다. 가면 윤리위 때문에 밀어넣느라 갔다, 안 가면 대통령이 불편할까봐 안갔다(고 할 것)"라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이어 "그런데 사실은 그거다. 대통령이 순방가실 때도 허례허식을 없애는 것 같으니 저는 안가는 게 맞겠다고 생각한 거고 권 원내대표는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이고"라며 "머릿속에 윤리위밖에 없는 사람들한테 가면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공항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서울공항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성남=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환송나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2.6.2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jeong@yna.co.kr

대통령실은 가급적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과거에도 여당 지도부가 매번 대통령의 출국을 배웅한 것은 아니었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날 때 당 대표 등의 환송을 받는 것이 대통령이 당수를 겸하던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잔재라는 인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과 여당은 상시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그 상시인 소통과 최근 당내 현안과는 전혀 무관한데 그것을 엮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과하다"며 일축했다.

직전 문재인·박근혜 전 대통령 모두 취임 후 첫 미국 순방길 오르며 별도의 대규모 출국행사를 갖지는 않았다.

다만 문 전 대통령 출국(2017년 6월 28일) 때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당시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국(2013년 5월 5일) 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서 당시 황우여 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 등이 공항에 나온 바 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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