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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 막고 지소연 베고…캐나다전 무승부 끌어낸 베테랑들

송고시간2022-06-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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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공격과 수비를 각각 책임지는 '베테랑 듀오' 지소연(31·수원FC)과 김혜리(32·현대제철)가 캐나다전 승리에 앞장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필드에서 열린 원정 평가전에서 캐나다와 0-0으로 비겼다.

'숫자'가 아닌 전체적인 경기 내용을 놓고 보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한국 18위) 캐나다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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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세계 6위' 캐나다 원정서 0-0 무승부

캐나다와 평가전서 헤딩하는 지소연
캐나다와 평가전서 헤딩하는 지소연

(서울=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지소연이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BMO 필드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헤딩하고 있다. 2022.6.27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공격과 수비를 각각 책임지는 '베테랑 듀오' 지소연(31·수원FC)과 김혜리(32·현대제철)가 캐나다전 승리에 앞장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필드에서 열린 원정 평가전에서 캐나다와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공 점유율에서 33%-67%로, 슈팅 수에서 3-14로 밀렸다.

그러나 '숫자'가 아닌 전체적인 경기 내용을 놓고 보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한국 18위) 캐나다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벨 감독은 잘 쓰지 않던 스리백 수비라인을 가동했는데, 이게 제대로 효과를 발휘했다.

센터백 김혜리, 임선주(현대제철), 심서연(서울시청)은 2명의 미드필더와 함께 우리 위험지역을 단단하게 지켰다.

경기 종료 직전 상대가 코너킥 상황에서 연속으로 날린 3차례의 슈팅이 골키퍼 윤영글(무적)의 선방에 막힌 것을 제외하면, 위험하게 느껴질 법한 캐나다의 슈팅 장면이 딱히 없었다.

드리블하는 김혜리
드리블하는 김혜리

[AFP=연합뉴스]

김혜리와 임선주는 현대제철에서 1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춰온 사이다.

심서연은 현재 서울시청 소속이지만 2018~2020년 현대제철에서 뛰었다. 눈빛만 봐도 서로를 잘 아는 이들 3명은 벨 감독이 주문한 새로운 수비 전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풀백이 주 포지션인 김혜리를 센터백의 오른쪽 자리에 세운 것도 효과적이었다.

김혜리는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 추효주(수원FC)와 함께 캐나다의 강점인 측면 공격을 잘 막아냈다.

벨 감독은 "김혜리는 원래 오른쪽 풀백이 포지션인데, 오늘은 측면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 수비의 오른쪽 자리에 세웠다. 경기를 잘 치러줬다"고 호평했다.

기본기가 좋고 영리한 김혜리는 '벨 체제'에서 핵심 전력으로 중용되고 있다.

출전 횟수가 부쩍 늘어난 김혜리는 이날 A매치 100회 출전을 기록, 한국 여자 선수로는 6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은 수비에 치중했지만, 공격도 매서웠다. '지메시' 지소연 덕이었다.

집중 마크 당하는 지소연
집중 마크 당하는 지소연

[AP=연합뉴스]

지소연은 첼시를 떠나 지난달 국내 무대에 복귀,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정식 선수 등록은 다음 달부터여서 몇 달간 실전을 치르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데도 지소연은 펄펄 날았다. 전반 2분 양 팀을 통틀어 첫 번째 슈팅을 날렸다. 후반 7분에는 홀로 오른쪽 골라인을 따라 문전을 향해 돌파, 슈팅까지 연결했다.

10여 개의 슈팅을 날린 캐나다 공격진 전체보다, 지소연 하나의 존재감이 더 빛난 경기였다.

이번 캐나다와 평가전은 내년 7월 열리는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만날 강팀과 경기에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캐나다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크게 자신감을 얻은 태극낭자들은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실전 테스트를 이어간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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