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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민지' 박민지, 시즌 3승 달성…2년 전 연장 패배도 설욕(종합)

송고시간2022-06-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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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4)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민지 천하'를 이룰 태세다.

박민지는 26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 컵(총상금 8억원) 최종일 연장전에서 박지영(26)을 꺾고 우승했다.

박민지는 지난 12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낸 지 14일 만에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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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한경 레이디스 컵 연장전 3m 버디로 박지영 제쳐…통산 13승

이번 시즌 3승은 박민지가 '유일'

우승 트로피를 든 박민지.
우승 트로피를 든 박민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박민지(24)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민지 천하'를 이룰 태세다.

박민지는 26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 컵(총상금 8억원) 최종일 연장전에서 박지영(26)을 꺾고 우승했다.

박민지와 박지영은 나란히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마쳐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이날 박민지는 2언더파 70타를 쳤고, 박지영은 3타를 줄였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박민지는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박지영을 제쳤다. 박지영은 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쳤다.

박민지는 지난 12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낸 지 14일 만에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KLPGA투어에서 이번 시즌 3승은 박민지가 처음이다.

박민지 말고는 2승 선수도 아직 없다.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넉 달 사이에 6승을 쓸어 담았던 기세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독주 기세는 흡사하다.

박민지는 6월에 치른 4차례 대회에서 2차례 우승과 3위 한번 등 초강세다.

우승 상금 1억4천400만원을 보탠 박민지는 상금랭킹 1위(6억3천803만원)를 굳게 지켜 상금왕 2연패 전망도 더 밝아졌다.

지난 19일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8천700여만원 차이로 따라붙었던 임희정(22)과의 상금 격차는 다시 2억원 이상 벌어졌다.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도 2위 유해란(21)과 격차를 더 벌렸다.

박민지는 2년 전인 2020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김지영(26)에게 져 준우승했던 아쉬움도 씻어냈다.

박민지는 연장전을 다섯 번 치러 4번을 이기는 엄청난 뒷심을 과시했다.

통산 13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KLPGA투어 통산 승수에서도 김효주(27)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퍼트가 잘 안 되어서 우승하지 못할 줄 알았다. 연장전 버디 퍼트는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쳤더니 들어갔다"면서 "연장을 가면 2등은 확보한 거라서 늘 재미있고 신난다"고 말했다.

상금왕, 대상, 다승왕, 평균타수 1위 등 주요 타이틀 2연패가 유력해진 박민지는 "큰 목표를 정하지 않는다. 기록이나 숫자에 얽매이지 않겠다. 그저 대회 때마다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장전 버디 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쥐는 박민지.
연장전 버디 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쥐는 박민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두 서어진(21)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1번(파5), 2번 홀(파4) 연속 버디를 잡아내 가볍게 선두로 치고 나갔다.

3번 홀(파5)에서는 벙커에서 한 번에 빠져나오지 못해 1타를 잃었지만 3번(파3), 4번 홀(파4)에서 줄버디를 뽑아내 2위 그룹에 4타 앞서며 우승을 조기 예약하는 듯했다.

박민지는 그러나 8번(파4), 9번 홀(파4)에서 잇달아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는 등 6번 홀에서 18번 홀까지 버디를 하나도 보태지 못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챔피언 조에서 박민지와 함께 경기한 박지영(26)은 8, 9번 홀 연속 버디로 2타차로 따라붙더니 15번 홀(파4) 버디로 1타차까지 추격했다.

박지영은 16번 홀(파3)에서 박민지가 3퍼트 보기를 적어낸 틈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흐름은 완전히 박지영에게 넘어간 분위기였다.

"초반에 버디 4개를 할 때도 오늘 경기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는 박민지는 "(박)지영 언니는 상승세를 탔고, 나는 내리막이었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박민지의 뒷심은 강했다.

18번 홀(파5)에서 나란히 버디 퍼트를 놓친 뒤 넘어간 연장전에서 박민지는 세 번째 샷이 다소 짧았지만, 버디 퍼트를 기어이 집어넣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민지는 "(박)지영 언니가 더 가깝게 붙여놔 무조건 버디를 할 거라고 봤다. 내가 못 넣으면 그대로 진다는 생각에 무조건 넣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지영의 2.5m 버디 퍼트는 홀 언저리를 스쳤다.

4월 한국일보·메디힐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을 바라봤던 박지영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신인 윤이나(19)는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3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4)는 2타를 줄인 끝에 공동 6위(9언더파 207타)로 체면을 지켰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의 기대에 부풀었던 서어진은 이날 3타를 잃고 공동 6위(9언더파 207타)로 밀렸다. 서어진은 데뷔 이후 처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랭킹 2위 임희정은 공동 22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쳤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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