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72주년…서울 곳곳 기념 집회·행사

윤우성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윤우성 설하은 기자 = 6·25 전쟁 72주년을 맞은 2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대통령실 맞은편인 전쟁기념관 인근을 중심으로 관련 행사와 집회가 이어졌다.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민주평통)은 이날 오전 전쟁기념관 앞에서 약 50명이 모여 '낙동강 격전지 순례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민주평통은 발대식에서 "전쟁의 아픔을 통한 안보 의식 고취와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느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평화로드 대장정'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포로로 잡혀 북한에서 돌아오지 못한 군인들의 유가족이 모인 6·25국군포로유족회도 비슷한 시간 전쟁기념관 앞 인도에서 '국군포로의 전역 및 자녀인정 촉구집회'를 열고 정부에 국군포로 자녀들을 참전유공자 자녀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한민국육군협회도 같은 시간 전쟁기념관 앞에 약 700명이 모여 6·25 참전 기념행사를 열고 전쟁 희생자를 기념하는 '리버티 워크(Liberty Walk)'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전쟁기념관에서 출발해 용산구청을 거쳐 국립중앙박물관까지 걷기 프로그램을 짠 이들은 행사에서 모인 후원금을 한국전쟁 참전 전몰 미군의 고향에 있는 8개 초등학교 도서관에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공화당은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오후 숭례문 일대에서 '6·25 승전 72년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서울역 광장에서는 보수논객 변희재 씨가 고문으로 있는 미디어워치가 지지자 약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집회에는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도 참석했다.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나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 진보 단체는 삼각지역 일대에서 한미동맹 파기를 촉구하는 집회를 했다.

65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6/25 15: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