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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도 회의 '브릭스+13개국' 참여…나토회의 앞두고 세과시

송고시간2022-06-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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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서방에 맞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의 외연 확대를 추진하며 개최한 영상회의에 브릭스 5개국 외에 13개국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중국이 브릭스 정상회의(23일·영상) 계기로 주최한 '글로벌발전 고위급 대담회(이하 대담회)'에는 브릭스 다섯 나라 외에 알제리, 아르헨티나,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란, 카자흐스탄, 세네갈,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피지, 말레이시아, 태국 등 13개 국가 정상이 참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래 서방과의 갈등이 더 심각해진 중국과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등을 앞세운 미국에 대항할 플랫폼으로 브릭스에 주목하고, 그 확장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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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브릭스' 회의에 美 주도 IPEF 멤버인 태국·말레이·인니도 참가

회의 주재 시진핑, 美 견제하며 개도국 지원 기금 1.3조 증액 약속

'브릭스+' 성격의 '글로벌발전고위급 대담회'
'브릭스+' 성격의 '글로벌발전고위급 대담회'

(신화=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서방에 맞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의 외연 확대를 추진하며 개최한 영상회의에 브릭스 5개국 외에 13개국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중국이 브릭스 정상회의(23일·영상) 계기로 주최한 '글로벌발전 고위급 대담회(이하 대담회)'에는 브릭스 다섯 나라 외에 알제리, 아르헨티나,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란, 카자흐스탄, 세네갈,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피지, 말레이시아, 태국 등 13개 국가 정상이 참가했다.

동남아 및 남태평양 지역 5개국(인도네시아·캄보디아·말레이시아·태국·피지), 아프리카·중동 5개국(알제리·이집트·이란·세네갈·에티오피아), 중앙아시아 2개국,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중남미 1개국(아르헨티나) 등으로 지역도 다양했다.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란 등 친중 성향 국가뿐 아니라 중국 견제 성격이 농후한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도 동참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래 서방과의 갈등이 더 심각해진 중국과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등을 앞세운 미국에 대항할 플랫폼으로 브릭스에 주목하고, 그 확장을 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 참가한 13개국은 브릭스 확대 시 동참할 가능성이 있는 나라들로 보인다.

시 주석은 24일 대담회 연설에서 미국의 동맹국 중심 외교와 브릭스를 대조하며 개도국에 대한 중국의 기여 확대를 약속했다.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미국은 동맹국을 규합해 중국을 포위하는 '소그룹' 외교를 펴는 반면 중국은 개도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협력을 추구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이다.

시 주석은 "코로나19가 다년간의 글로벌 개발 성과를 잠식하면서 유엔 '2030 지속가능한 발전' 어젠다는 장애물을 만났다"며 "남북(선진국과 개도국) 간 격차가 계속 커지고, 식량, 에너지 안보에 위기가 발생했다"고 현 국제 정세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어떤 나라는 개발 의제를 정치화·주변화하고 작은 울타리에 높은 담을 친 채 극한의 제재를 가하고, 인위적으로 분열과 대항을 조성한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이어 중국이 글로벌 개발 협력에 재원 투입을 늘릴 것이라며 '글로벌 발전과 남남협력 기금'에 10억달러(약 1조3천억원)를 증자하고 '중국-유엔 평화와 개발 기금' 투입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5일자 사설에서 "공교롭게도 브릭스 정상회의와 비슷한 시기에 서방 국가들은 유럽연합(EU) 정상회의(24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26∼2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29∼30일)를 개최한다"며 "미국이 참가하고 주도하는 G7과 나토 정상회의는 브릭스 정상회의와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썼다.

한국 국립외교원 김한권 교수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중 전략 경쟁 구도 하에서 양측이 각자 진영을 구축하고, 자신들의 규범과 질서를 그 진영 내에서 확립해 나가는 한편 진영 안에서 이익을 공유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이 IPEF를 창설해 진영 내 경제적인 규범과 질서를 확립해 나가려 하자 중국도 그에 대응해 브릭스를 '브릭스 플러스'로 확대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진영화의 구체화 과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처럼 세계의 진영화가 구체화하는 가운데 미·중은 상호 배타적인 반면 양 진영에 참여하는 동남아 등의 일부 국가들은 두 진영에 동시에 발을 걸치며 자신의 생존과 이익을 도모하려 하는 경향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글로벌발전고위급 대담회' 주재하는 시진핑
'글로벌발전고위급 대담회' 주재하는 시진핑

(신화=연합뉴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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