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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강제동원 배상해법 협의, 긴장감 가지고 속도감있게 진행"

송고시간2022-06-24 19:00

"한일관계 개선 모든것 다 때가 있어…돌다리 두들기듯 하겠다"

박진 장관
박진 장관

[외교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는 것과 관련해 "긴장감을 가지고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24일 오후 YTN '뉴스Q'에 출연해 강제동원 피해자와 일본 기업의 입장을 어떻게 조율할 수 있냐는 질문에 "해결방안으로 당연히 이야기해야 하는 문제들"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의 대답은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매각) 시기가 임박한 것 등을 감안해 해결 방안을 찾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피해자를 비롯한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작업도 충실히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반드시 양국 합의가 도출돼야 하는 대표적 현안 중 하나다.

정부는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한 민관합동 기구를 조만간 구성해 출범시킬 예정이다.

민관합동 기구에 대해 박 장관은 "당사자들을 만나 의견을 경청하고 민간기구가 출범하면 실질 문제를 잘 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해당 문제 해결에 한국이 너무 서두르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모든 것이 때가 있고 준비가 되어야 하므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돌다리 두들기듯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한다고 하지만, 내용면으로 보면 그렇게 큰 임팩트가 없다"며 "한국과 일본이 수출 규제 문제도 풀고 지소미아 정상화도 하면서 전체적으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움직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 운항이 재개된 것을 바탕으로 양국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음 단계를 밟아나갈 것을 시사했다.

박 장관은 "일본 비자 면제가 될 수 있도록 양국 상호주의에 입각해 협의를 진행할 생각"이라며 "일본 국민이 한국에 사증 신청 시 그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약식 회동을 진행할지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양국 정상이 만난다면 한일관계의 엉킨 매듭을 풀 수 있는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장관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한일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이 같은 큰 틀 속에서 한일 협력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좋은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박 장관은 나토 정상회담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역할을 이야기 나누는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국가의 하나의 큰 이정표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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