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 "기아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하고 있다"

김계환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이 기아[000270]에 처음으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고 23일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로이터는 양사 모두로부터 CATL 배터리 공급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기아가 한국 내수용 전기차에 외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내수용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온으로부터만 공급받아왔다.

앞서 SBS 비즈는 기아가 신형 니로 전기차에 CATL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기아는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CATL 배터리 사용 사실을 확인하면서 "배터리 전기차 판매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와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배터리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의 점유율은 35% 이상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006400],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 합계는 25%를 넘기는 수준이다.

k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6/23 15: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