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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확진자 관리 어떻게…딱지 떨어질 때까지 격리입원(종합)

송고시간2022-06-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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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원숭이두창 확진자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침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22일 해외에서 입국한 내국인의 원숭이두창 확진이 확인되자 질병관리청 차장을 의장으로 하는 위기평가회의를 개최, 원숭이두창 위기상황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격리입원기간은 피부 병변의 가피(딱지) 탈락 등으로 감염력 소실과 회복이 확인될 때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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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접촉자는 3주간 격리…치료제 500명분 내달 도입 예정

3세대 백신 도입 협의 중…접종은 고위험군에 제한적으로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22일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에서 의료진이 국가지정 음압 치료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6.22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22일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에서 의료진이 국가지정 음압 치료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2.6.22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원숭이두창 확진자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침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미국, 유럽 등지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자 해외 유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해왔다.

정부는 22일 해외에서 입국한 내국인의 원숭이두창 확진이 확인되자 질병관리청 차장을 의장으로 하는 위기평가회의를 개최, 원숭이두창 위기상황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원숭이두창 상황에 대한 대응은 현재의 대책반 체계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체계로 바뀌고, 확진자가 발생하는 지자체에는 지역방역대책반이 설치되는 등 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된다.

정부는 지난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질병관리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법으로 감염여부 진단이 가능하다.

향후 국내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커질 경우에는 질병청 뿐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진단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확진자로 판정 받으면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격리입원기간은 피부 병변의 가피(딱지) 탈락 등으로 감염력 소실과 회복이 확인될 때까지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의 경우 접촉·노출 정도에 따라 고위험-중위험-저위험 등 3단계로 분류한다.

이 중에서 증상 발현 후 21일 이내 접촉한 동거인·성접촉자 등 고위험군 접촉자는 21일간 격리한다.

저위험군은 확진자와 접촉은 했으나 거리가 가깝지 않은 경우로 격리 의무는 없으며 21일간 스스로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해 이상이 있을 경우 방역당국에 신고하면 된다.

중위험군은 가까운 거리에서 접촉한 경우나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를 진료한 의료인 등이 해당하며, 격리 없이 21일간 하루 1∼2회 보건소의 증상 모니터링 전화를 받게 된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인된 확진자가 타고 온 비행기 탑승자의 경우 원칙적으로 앞뒤, 좌우, 대각선 등 가까이 앉은 승객은 중위험 접촉자로, 그 외에는 저위험 접촉으로 분류했다.

접촉자의 정보는 이날 중으로 각 접촉자의 거주 지자체로 전파돼 추적관리에 들어간다.

입국장에 세워진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
입국장에 세워진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해외입국자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승객들 앞에는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2022.5.27 [공동취재] superdoo82@yna.co.kr

정부는 또 해외발 원숭이두창의 유입을 막기 위해 원숭이두창이 빈발하는 국가에서의 입국자에 대한 발열 기준을 강화하는 등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입국한 외국인 의사환자의 경우 입국 전날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과 수포가 있었는데도 '증상이 없다'고 신고한 뒤 공항을 빠져나가 감시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발진의 경우 본인의 신고가 중요한데 한계가 있다"며 "원숭이두창의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의심사례가 있을 경우 지역사회 의료기관을 통한 신고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대응을 위한 의료진 안내문을 배포했으며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영상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내달 중 원숭이두창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을 도입하는 한편 국내 상황에 따라 추가 구매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테코비리마트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제품으로, 성인이나 13㎏ 이상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된다.

이 치료제 도입 이전에는 현재 활용가능한 시도포비어, 백시니아면역글로불린 100명분을 의료기관에 배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생물테러나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한 1, 2세대 두창 백신 3천502만명분을 비축하고 있고 3세대 백신 도입을 위해 제조사와의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다만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두창 백신을 일반 국민에게 접종하기보다는 감염 노출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제한적으로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질병청은 이날 "노출 후 발병 및 중증화 예방을 위해 환자 접촉자의 위험도를 고려하여 희망자들에게 접종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전 세계 42개국에서 2천103건이 보고됐다.

아시아 국가중에는 한국 외에 아랍에미리트(13명), 이스라엘(11명), 레바논(1명), 싱가포르(1명)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524건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313건, 독일 263건, 포르투갈 241건, 캐나다 159건, 프랑스 125건 등 순이다. 사망 사례는 나이지리아에서 1건 보고됐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uiCQEPeW1Bw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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