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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송고시간2022-06-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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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사는 일본인 칼럼니스트가 영국 베이비부머 세대 노동 계급의 생활을 들여다본 책이다.

저자는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걸어온 삶의 궤적과 노동 현장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며 이해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미국 물리학회 부회장인 김영기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 등 5명의 과학자가 '나는 어떻게 물리학자가 됐나'라는 질문에 경험을 토대로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쓴 글을 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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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물리학자가 되었다·소소하게, 큐레이터

[신간]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 1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 브래디 미카코 지음. 노수경 옮김.

영국에 사는 일본인 칼럼니스트가 영국 베이비부머 세대 노동 계급의 생활을 들여다본 책이다. 이민자이자 노동자로 25년 이상 영국에 거주해온 저자는 자동차 파견 수리공, 택시 운전기사, 마트 점원, 도장공, 택시 기사 등 오래 교류해온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스물한 편의 에세이에 담았다.

영국 사회에는 백인 노동 계급 중장년 남성에 대한 혐오와 멸시가 널리 퍼져 있다. 영국 정치를 움직이는 힘이자 대중문화의 발원지로 여겨졌던 노동 계급은 여성과 이민자를 차별하고 세금을 축내며 청년의 일자리를 빼앗는 존재로 전락했다.

그러나 저자는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걸어온 삶의 궤적과 노동 현장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며 이해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책은 영국 노동 계급의 삶을 지탱하는 긍지와 자부심, 어떤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내는 영국 노동 계급의 강인한 생명력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계절. 296쪽. 1만7천800원.

[신간]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 2

▲ 그렇게 물리학자가 되었다 = 김영기·김현철·오정근·정명화·최무영 지음.

미국 물리학회 부회장인 김영기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 등 5명의 과학자가 '나는 어떻게 물리학자가 됐나'라는 질문에 경험을 토대로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쓴 글을 엮은 책이다. 저자들은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초등학교부터 학부와 석사과정까지 국내에서 마친 이른바 'K-과학자'다.

김 석좌교수는 수학과를 가려다 함께 어울려 놀던 친구들이 물리학과에 간다고 해서 따라갔다고 말한다. 김현철 인하대 교수는 시만 쓰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수학 시험에서 영점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정명화 서강대 교수는 대학 1학년 때 시위용 돌을 준비하려고 학교 보도블록을 깨다가 일반물리학 교수와 마주친 일화를 소개한다.

책은 우리와 같은 교육 제도와 동일한 사회 문화 속에서 공부하고 살면서 물리학자라는 길을 향해 걸어간 저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길 찾기'가 무엇인지 안내한다. 어릴 때부터 무엇이 될지 정하고 그것을 위해 미리 준비할 것을 요구하는 요즘의 진로 교육을 돌아보면서 성취란 무엇인가에 관해 생각하게 한다.

세로. 204쪽. 1만5천 원.

[신간]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 3

▲ 소소하게, 큐레이터 = 남애리 지음.

'큐레이터' 하면 보통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세련된 정장 차림으로 관람객들과 전시품 사이를 거니는 우아한 직업인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시골의 작은 박물관 큐레이터인 저자는 전시실 벽면에 금이 간 것을 보수하고, 오염물이 묻은 벽에 사포질하거나 천장에 달린 레일을 손보고, 정장 스커트를 입고 사다리를 타기도 한다.

저자는 규모가 큰 기관에서 일했던 시절 규칙과 틀 속에서 '커다란 기계의 부속품'이 돼야 했다고 고백한다. 예산이 적어도 참신한 전시를 기획하고, 목공 작업을 익히는 지금이 더 짜릿한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문학수첩. 240쪽. 1만1천500원.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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