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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IAEA사무차장 "북한, 4번갱도 핵실험 준비에 몇 달 걸릴 것"

송고시간2022-06-21 11:29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 모습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 모습

지난 2018년 5월 25일 폭파 전 풍계리 4번 갱도 모습. 2022.6.21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북한이 도로 정비 동향이 포착된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에서 핵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2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예상했다.

그는 이어 위성 이미지는 갱도 상황에 대해 제한된 정황만 제공한다며 "오직 현장 방문을 통해서만 필요한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북미·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2018년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를 폭파했지만, 최근 3번 갱도 복구를 마무리한 데 이어 4번 갱도 주변 도로를 정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돼 연쇄 핵실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다만 4번 갱도의 복구는 아직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니 북한이 여기서 핵실험을 하려 해도 시간이 더 필요하리라는 게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의 생각이다.

3번 갱도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7차 핵실험 시기에 대해선 북한이 정치적 고려를 하고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조셉 디트라니 전 북핵 6자회담 미국 차석대표는 북한이 핵실험 감행까지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한미 당국의 강력한 대응 예고, 중국의 우려 등을 북한의 고려할 요소로 꼽았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도 내부 설계 등 기술적 문제, 한국 정부의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기다릴 가능성,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비우호적인 여론조성 가능성, 중국의 핵실험 만류 가능성 등을 북한이 고려할 요소로 거론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결정하고 관심 끌기에서 '최대 효과'를 원한다면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이노넨 연구원은 '3번 갱도에 물이 차 핵실험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갱도에는 지하수 등 물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펌프 장비로 배출이 가능해 갱도를 못 쓸 정도로 완전히 물이 차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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