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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이슈] "배달오토바이 소음에 미치겠어요" 여름철 짜증 유발하는 굉음

송고시간2022/06/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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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토바이를 불법으로 개조한 건지 하루에도 수십번씩 '부아아앙'하는 배달 오토바이 소음 때문에 미칠 지경입니다."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38)씨는 "여름철이라 창문을 열어놓고 있는데, 유난히 소리가 큰 오토바이들이 있다"며 "지자체든 경찰이든 단속을 좀 했으면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밤낮 가릴 것 없이 주택가에서 굉음을 유발하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오토바이 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지 오래인데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달을 시켜 먹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오토바이 소음 민원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륜차 소음 민원은 2019년 935건에서 2021년 2천154건으로 2배 넘게 급증했죠.

하지만 내년부터는 극심한 소음을 유발하는 오토바이들이 거리에서 퇴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이륜차 규제가 느슨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최근 환경부가 30년 만에 이륜차 소음에 대한 규제를 손보기로 한 건데요.

오토바이 등 이륜차의 소음 허용 기준이 현행 105데시벨(db)에서 최대 95dB 이하로 강화됩니다.

현재 이륜차가 출발할 때 내는 배기 소음 허용 기준인 105dB은 열차가 통과할 때 철도 주변에서 발생하는 소음(100dB)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또 이륜차 제작 시 배기소음 인증시험 결과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해 소음기 개조 등 구조변경을 막을 예정입니다.

이런 움직임에 구청장이 직접 국민청원까지 올리며 이륜차 소음 기준 문제를 지적해온 부산 해운대구는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소음 문제가 심각하지만, 그동안 허용 기준이 높아 근본적인 규제가 힘들었는데 차량 제조 과정에서부터 엄격한 소음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죠.

시민 불만이 크다 보니 오토바이 소음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2025년까지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배달 이륜차를 100% 무공해, 무소음 전기 이륜차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그동안 이륜차 운전자들이 오토바이 출력을 위해 소음기를 떼다 보니 소음 문제가 심각했다"며 "배달용 오토바이 전면에 번호판을 부착하면 익명성이 사라져 불법 개조 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배달용 오토바이의 전기화는 시기상조라고 내다봤습니다.

김 교수는 "배달용 오토바이는 하루에 100~150km를 움직여야 하는데, 전기 오토바이는 배터리 충전 후 60km 정도 간다"며 "기술 한계성으로 쓰고 싶어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는데요.

무더운 여름철 짜증을 유발하는 오토바이 소음. 내년에는 사라지게 될지 주목됩니다.

박성은 기자 변정현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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