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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해야 성공한다'…습관형성 위한 자기관리 앱 인기

송고시간2022-06-2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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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가 오전을 이처럼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는 것은 3개월 전부터 사용해온 자기관리 앱 덕분이다.

박씨처럼 일상을 보람차게 보내려는 이들이 많아지며 자기관리 앱의 인기도 커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씨가 쓰는 앱 '마이루틴'의 올해 1분기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작년 동기보다 8배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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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기상·외국어 공부·운동 등 목표 세우고 공유

'마이루틴' 이용자 15배↑…그로우·챌린저스 등도 인기

"선진국서 자란 2030 세대, '성공' 개념 명확하고 실천의지 강해"

직장인 박수진씨의 오전 루틴
직장인 박수진씨의 오전 루틴

[박수진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직장인 박수진(28)씨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자신에게 응원 한마디를 건네고 10분간 명상한다.

곧바로 전화로 영어회화 수업을 듣고 나서야 침대에서 나오는 박씨는 출근길에 외신을 보며 미국 주식 시장을 공부한다. 화요일, 목요일은 1시간 더 일찍 일어나 필라테스 스튜디오에서 운동한 후 출근한다.

박씨가 오전을 이처럼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는 것은 3개월 전부터 사용해온 자기관리 앱 덕분이다.

박씨는 "매일 특정 시간에 이루고 싶은 '루틴'을 설정하면 그 시간에 알림이 온다"며 "루틴을 하나씩 완수할 때마다 앱에 표시하는데 하루 동안 이뤄낸 일들을 보면 뿌듯해진다"고 말했다.

박씨처럼 일상을 보람차게 보내려는 이들이 많아지며 자기관리 앱의 인기도 커지고 있다.

휴넷이 운영하는 성장관리 앱 '그로우' 내 루틴 인증 사례
휴넷이 운영하는 성장관리 앱 '그로우' 내 루틴 인증 사례

[휴넷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씨가 쓰는 앱 '마이루틴'의 올해 1분기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작년 동기보다 8배 늘어났다. 2020년 출시된 이 앱의 현재 이용자는 50만명에 달한다.

마이루틴 관계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루틴을 짜면 한눈에 보이도록 화면을 구성했다"며 "'귀엽고 이쁘게 꾸민 다이어리 같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는다"고 소개했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출시한 앱 '그로우'도 비슷한 기능으로 이용자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이용자들은 특정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과정을 공유하며 서로를 독려한다. 여러 사람이 '배달음식 줄이기',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등 공동의 목표에 도전할 수도 있다.

지난달 기준 이 앱에 올라온 '목표 수립'과 '실천' 인증 게시글은 직전 달보다 각각 14%, 13% 늘어났다. 댓글이나 '좋아요' 표시 등 상호공감 활동량은 43% 이상 증가했다.

그로우 관계자는 "글씨 교정, 만 보 걷기 등 작은 습관부터 자격증 취득 등 장기적인 과제까지 다양한 목표를 세울 수 있다"며 "이용자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비경쟁 공동 성장'을 이루도록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습관형성 플랫폼 '챌린저스' 내 공식 챌린지 화면
습관형성 플랫폼 '챌린저스' 내 공식 챌린지 화면

[챌린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목표를 실천할 수밖에 없도록 '참가비' 개념을 도입한 앱도 인기다.

2018년 11월 출시된 습관형성 플랫폼 '챌린저스' 이용자들은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돈을 건다. 해당 습관을 85% 이상 달성해야만 참가비를 돌려받을 수 있으며, 100% 달성하면 추가로 상금을 받는다.

목표 달성에 실패한 이용객들이 낸 참가비를 성공자들이 상금으로 나눠 갖는 구조다.

최근 3개월 기준 이 앱의 평균 MAU는 약 20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19% 늘어났다. 지난 1년간 앱 내 거래액은 131% 증가했다.

챌린저스 관계자는 "아침 6시에 일어나기, 하루 한 번 하늘 보기, 하루 5줄 일기쓰기 등 소소하면서 다채로운 챌린지들이 생성되고 있다"며 "건강관리와 독서 등 역량계발 관련 챌린지의 참가 비중이 전체의 5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자기관리 앱의 인기는 혼란한 경제 상황 속에서 성공을 거머쥐기 위해 부지런히 자기 계발을 하는 이른바 '갓생' 트렌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현재의 2030 세대는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른 후 태어나고 자란 만큼 '성공한 삶'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게 정립돼 있다"며 "현재 본인에게 부족한 게 뭔지, 이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 등을 잘 알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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