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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묻히고 싶다"…캐나다 참전용사 유해 국내 봉환

송고시간2022-06-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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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서 목숨 걸고 싸운 캐나다 참전용사의 유해가 20일 국내로 봉환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유엔참전용사인 고(故) 존 로버트 코미어(John Robert Cormier)의 유해가 2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봉환된다고 19일 밝혔다.

보훈처는 20일 오후 6시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유해봉환식을 거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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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20일 인천공항서 존 로버트 코미어 유해봉환식

20일 한국으로 유해가 봉환되는 캐나다 참전용사 고 존 로버트 코미어
20일 한국으로 유해가 봉환되는 캐나다 참전용사 고 존 로버트 코미어

[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6·25전쟁에서 목숨 걸고 싸운 캐나다 참전용사의 유해가 20일 국내로 봉환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유엔참전용사인 고(故) 존 로버트 코미어(John Robert Cormier)의 유해가 2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봉환된다고 19일 밝혔다.

보훈처는 20일 오후 6시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유해봉환식을 거행한다.

정부는 2015년부터 유엔참전용사 본인 또는 유족의 희망에 따라 국내에 유해를 봉환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사후 안장하고 있다.

본국으로 귀국 후 숨진 참전용사의 유해 봉환은 2015년 5월 프랑스 참전용사 고 레몽 베르나르를 시작으로 열네 번째다.

코미어 참전용사는 1952년 4월 만 19세 때 6·25전쟁에 참전해 캐나다 육군 제22연대 제1대대 소속으로 1953년 4월까지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싸웠다.

귀국 후 우체국에서 근무하다 은퇴했으며 캐나다 퇴역군인 요양원에서 노후를 보내다 작년 11월 24일 별세했다.

고인은 임종 전 뇌졸중을 앓아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에서도 동생을 통해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굳은 의지를 표현했다고 한다.

유족은 작년 11월 25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을 신청했으며, 유엔기념공원을 관리하는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UNMCK)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2019년 유엔기념공원에서 캐나다인 묘역에 헌화하는 학생들
2019년 유엔기념공원에서 캐나다인 묘역에 헌화하는 학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해 봉환식은 고인의 조카 미셸 코미어와 크리스토퍼 코미어 등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여기서부터 대한민국이 모시겠습니다'라는 주제로 박민식 보훈처장이 주관한다.

박 처장은 유족 대표로부터 고인의 유골함을 인계받아 봉송 차량까지 직접 모시는 의식으로 예우를 표한다.

유해봉환식 후 고인의 유해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으로 봉송돼 이튿날 오후 주한캐나다대사관 주관으로 안장식이 거행된다.

방한하는 유족 6명은 유해봉환식과 안장식 참석, 전쟁기념관 방문 등 3박 4일 일정 후 23일 출국한다.

박 처장은 "6·25전쟁에서 위기의 나라 대한민국을 지킨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감사와 예우는 당연한 도리"라며 "정부는 유엔참전용사의 사후 안장은 물론, 유엔참전용사 후손 평화캠프를 비롯한 참전국 후손 장학사업, 재방한 초청, 현지 감사·위로 행사 등의 국제보훈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유일 유엔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에는 11개국 참전용사의 묘 2천314기가 있다. 1951년 1월 유엔군 사령부 묘지로 조성됐으며 전후에는 유엔참전용사 추모공간 성격으로 운영되다 사후 안장 사업이 시작되면서 묘지 기능이 부활했다.

본국서 숨진 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현재까지 안장된 참전용사 13명의 소속은 미국 4명, 네덜란드 3명, 프랑스·영국 각 2명, 캐나다 1명, 카투사 1명이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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