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오해 풀린 '민들레' 가입 30명 넘어…포장지 변경 고민"
송고시간2022-06-17 11:12
"김건희, 편견·오해 있었지만 만나보면 호평…공식기구 두고 당당하게 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용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가 1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검수완박' 입법 추진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2.4.19 [인수위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17일 친윤(친윤석열)계를 주축으로 하는 의원 모임 '민들레' 가입자에 대해 "어제까지 30분이 좀 넘었다. 관심 있는 분까지 합치면 40~50명 이렇게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 나와 "사실 (민들레에 대한) 오해가 좀 풀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금 더 소나기가 그치면 이제 출범을 하려 하는데 요즘 아시다시피 당내 기상 상황이 썩 좋지가 않다"며 "자칫하면 이러다가 이제 장마철로 접어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민들레에 대해 자칫 계파논쟁 등 당내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준석 대표·권성동 원내대표 등으로부터 제기된 바 있다.
이 의원은 "권 원내대표도 민들레에 대한 오해가 좀 있으니 포장지라도 좀 바꿔서 하면 어떠냐,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지금 고민 중"이라며 "예를 들면 주축이 되는 사람이나 혹은 명칭이나 이런 것들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불참을 선언한 것에 대해선 "이 모임은 기본적으로 오픈 플랫폼 정거장 같은 것이어서 가는 사람 안 잡고 오는 사람 안 막는다"며 "나중에 모임이 잘 진행이 되면 그때 올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검찰 인사 편중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의 스타일이 어떤 건의나 밖의 의견을 내면 처음에는 상당히 거부감을 보이다가도 결국은 옳다고 생각하면 수용을 금방 한다"며 "민심이나 밖에서 목소리가 만일 검찰 인사에 대해서 좀 많다, 이런 얘기가 있으면 전달하는 게 맞고 또 그건 결국 대통령도 무겁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당내 중진 의원 부인과 오찬 모임을 한 것에 대해선 "그런 모임은 많을수록 좋지 않겠나"라며 "대선 때 김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편견이랄까, 오해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만나본 분들은 다 굉장히 호평하는 그런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 여사의 공적 활동을 지원할 제2부속실 설치 여부에 대해선 "지금 드러난 몇 가지 문제점을 생각하면 그냥 기구를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은밀하게 뒤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하다 보면 불필요한 오해나 소문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기구를 두고 당당하게 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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