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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서 '국대' 된 조규성 "경기력 위해 군대 더 있고 싶어"

송고시간2022-06-16 14:52

K리그1 득점 2위…"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득점왕보단 카타르행"

경례하는 조규성
경례하는 조규성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이집트 경기에서 조규성이 골을 넣고 경례를 하고 있다. 2022.6.14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기 와서 (경기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군대에 더 있고 싶네요."

전역까지 불과 3달을 남겨 둔 '병장' 조규성(24·김천)은 농담삼아 잠시 '말뚝'을 박고 싶다고 했다.

조규성은 16일 비대면으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6월 A매치 4연전에서 활약하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선수들이 각오를 밝히는 자리였다.

조규성은 4연전의 마지막 경기인 이집트전(3-1 승)에서 경기 막판 시원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대표팀에서 득점한 조규성
대표팀에서 득점한 조규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골로 대표팀 내 입지를 더욱 다졌다. '붙박이 원톱'으로 활약해온 선배 황의조(보르도)와 경쟁 구도를 이어갔다.

조규성은 소속팀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올 시즌 10골을 넣어 무고사(11골·인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토종 공격수 중에서는 1위다.

2020시즌 전북 현대 소속으로 4골에 그쳤던 조규성은 김천 상무 입대 뒤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대 틀어박혀 열심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 힘과 파괴력을 키운 덕을 톡톡히 봤다.

비대면 인터뷰 하는 조규성
비대면 인터뷰 하는 조규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천에서 크게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보여주더니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두 달 앞둔 9월 전역하는 조규성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군대에 남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군대에 와서 (경기력이) 많이 늘었다. 동료들과 손발도 잘 맞는다"면서 "군대에 남을 수 있다면 남아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조규성의 올 시즌 목표는 득점왕 등극과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선발되는 것이다.

그 중에서 하나만 가능하다면 '카타르행'을 고르겠다고 했다.

추가골 넣고 손흥민과 환호하는 조규성
추가골 넣고 손흥민과 환호하는 조규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규성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좋겠지만, 월드컵에 진출하는 게 나에게는 더 큰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득점왕은 하고 싶지만, 집착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다 보면 득점 기회는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은 아직 아시아 대륙 밖의 팀들을 상대한 경험은 많지 않다.

올해 1월 터키 전지훈련에서 유럽 A대표팀(아이슬란드·몰도바)을 처음 경험했다. 이어 이번 6월 A매치 기간에 남미(파라과이·칠레) 팀과 아프리카(이집트) 팀을 상대했다.

김천 조규성
김천 조규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규성은 "'비 아시아 팀'을 경험하면서 내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면서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님이 최전방에서 더 버텨주고 싸워줘야 한다고 주문하신다. 더 파워를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김천에서의 선전도 다짐했다. 김천은 현재 9위(승점 17)에 머물러 있다.

조규성은 "최소한 전북이 상위 스플릿(파이널 A·6위 이상)에서 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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