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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에도 中주택가격 9개월째 하락

송고시간2022-06-16 12:15

중국 상하이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중국 상하이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촬영 차대운]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중국 정부가 여러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중국의 주택 가격이 9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16일 이날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70대 도시 주택가격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결과, 5월 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0.17% 하락했다고 밝혔다.

하락 폭은 4월의 0.3%보다는 축소됐지만 하락세는 9개월째 이어졌다.

국가통계국은 매월 70대 도시 주택가격 동향을 지수화해 발표하지만 각각 도시별로 발표하기 때문에 중국 전체의 주택 가격 동향을 한 번에 파악하기는 어렵다.

국가통계국 발표를 보면, 5월 70대 도시 중 43곳의 신규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 중고주택은 53개 도시에서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수치는 중국의 부동산 부문이 반등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고강도 규제로 부동산 시장을 얼어붙게 했던 중국 정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급속히 둔화하자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코로나19의 뒤늦은 확산으로 자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지고 나서 더욱 강화됐다.

올해 초부터 중국에서 200개 이상 도시가 부동산 관련 대출 확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 지역별 주택 구매 자격 제한 완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주택 가격이 하락 추세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규제 완화와 지원책에도 주택 구매 심리는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헝다 등 대형 부동산들이 대거 채무불이행 사태를 일으키면서 소비자들은 자칫 분양 대금만 넣고 공사가 중단돼 돈을 떼일까 봐 신규 주택 구매를 더욱 주저하고 있다.

코로나19 경제 충격으로 부유층에서 서민에 이르는 많은 이들의 소득이 감소하고 미래에 관한 불안이 커진 것도 주택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1∼5월 중국의 부동산 판매 면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판매 금액도 작년보다 31.5% 줄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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