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이슈] '누리호' 카운트다운!…우주발사체 개발사 30년
송고시간2022-06-15 17:19
![[포켓이슈] '누리호' 카운트다운!…우주발사체 개발사 30년 - 7](http://img3.yna.co.kr/mpic/2022/06/15/MCM20220615000056797_P4.jpg)
![[포켓이슈] '누리호' 카운트다운!…우주발사체 개발사 30년 - 8](http://img2.yna.co.kr/mpic/2022/06/15/MCM20220615000057797_P4.jpg)
![[포켓이슈] '누리호' 카운트다운!…우주발사체 개발사 30년 - 9](http://img1.yna.co.kr/mpic/2022/06/15/MCM20220615000058797_P4.jpg)
(서울=연합뉴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 이후 8개월 만의 재도전이자, 한국형 발사체(KSLV-Ⅱ) 개발사업이 시작된 2010년 3월 이후 12년 3개월 만이죠.
이런 누리호의 탄생까지는 우리 연구진의 땀과 노력이 30년 가까이 필요했습니다.
최초 국산 로켓은 1993년 6월 4일 충남 태안에 있는 군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우리나라는 과학관측용 1단형 고체연료 로켓인 '과학1호'(KSR-Ⅰ)를 발사하며 우주발사체의 역사를 시작했죠.
이후 1997년엔 추력이 두 배로 늘어나고 최고 고도도 4배 높아진 중형과학로켓(KSR-Ⅱ)을 발사했습니다.
2002년에는 국내 최초 액체 추진 로켓인 과학로켓(KSR-Ⅲ)을 발사했습니다. 비록 8t급의 작은 로켓이었지만 우리나라는 우주발사체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죠.
2005년에는 우주 개발의 체계적인 진흥과 우주물체의 효율적인 이용ㆍ관리를 위한 우주개발진흥법을 제정하면서 독자적인 우주 개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우선 2009년 전남 고흥에 독자적 우주 개발 연구의 전초기지인 나로우주센터가 들어서며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됐죠.
2013년에는 2번의 실패와 4번의 연기 끝에 우리 땅에서 발사한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가 궤도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나로호는 주요 기술을 러시아에 의존했지만,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이 기술 자립의 토대가 됐죠.
2018년에는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누리호 1차 발사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목표 고도인 700㎞에는 도달했지만 궤도에 올려놓는 데는 아쉽게 실패했죠.
이번 발사에서는 지난 1차 발사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된 3단 엔진 조기 연소 문제가 보완됐으며, 실제 위성을 실어 보내 지상국과 교신도 시도할 예정입니다.
높이 47.2m에 총 중량 약 200t의 누리호. 이번에 발사가 최종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독자적 우주 발사 능력을 갖춘 7대 우주 강국에 합류하게 됩니다.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한국이 독자적 우주 개발이라는 새 역사를 써 내려 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
임동근 기자 김서현 인턴기자
dkli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6/15 17: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