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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서 100번째 코로나 확진 산모 출산

송고시간2022-06-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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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5일 지역 보건소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산모의 분만이 가능한지 묻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 상태로 길병원에서 출산한 100번째 산모가 됐다.

길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200명의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를 치료했으며, 이 중 산모 100명이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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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분만실 간호사들
가천대 길병원 분만실 간호사들

[가천대 길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5일 지역 보건소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산모의 분만이 가능한지 묻는 전화를 받았다.

자가격리 중이던 산모 A(30·여)씨가 복통을 느껴 입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석영 길병원 산부인과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들은 신속하게 산모가 음압병동에 입원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분만실 내 수술 준비를 마쳤다.

음압 텐트에 격리돼 수술실에 도착한 A씨는 당일 오후 10시께 제왕절개로 건강한 아들을 낳았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 상태로 길병원에서 출산한 100번째 산모가 됐다.

길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200명의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를 치료했으며, 이 중 산모 100명이 출산했다. 아울러 100명의 아기가 제왕절개 85건과 자연분만 15건으로 모두 건강하게 태어났다.

길병원은 신생아 감염을 막기 위해 출생 직후 격리용 인큐베이터를 통해 신생아를 중환자실로 옮긴 덕에 태아 100명 중 확진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분만실 근무 8년 차인 정가희 간호사는 "한정된 인력으로 일반 산모와 코로나19 확진 산모를 모두 돌봐야 하는 상황이 힘들기도 하지만, 산모와 태아를 위해 모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병원은 코로나19 중증거점전담병원으로 감염병 확산 초기부터 현재까지 산모를 비롯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길병원은 2018년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를 개소하면서 이중 차단이 가능한 음압 수술실과 음압 가족분만실 등 감염 예방을 위한 시설을 갖췄다.

김석영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장은 14일 "일반 산모와 비교해 수술 시간이 3배 이상 소요되는 상황에서도 의료진이 책임감을 느끼고 건강한 출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산모 수술 중인 의료진들
코로나19 확진 산모 수술 중인 의료진들

[가천대 길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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