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유정복-박남춘 면담…"끈끈한 공조 유지"(종합)
송고시간2022-06-13 16:35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G타워 내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환담 자리에서 차례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6.13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1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을 만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광역단체가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 당선인은 이날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마련된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한 김 당선인과 30분간 환담했다.
국민의힘 유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 김 당선인은 비공개로 진행된 환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함께 근무한 인연을 소개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 당선인이 "김 당선인과 저는 박근혜 정부 국무회의 멤버였고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하자, 김 당선인은 "이전에 같이 일하면서 누구보다 서로 대화하고 합리적으로 뜻을 맞춘 경험이 있으며 좋은 우정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화답했다.
유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2014년 안전행정부 장관을 역임했고 김 당선인은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유 당선인은 "인천시와 경기도가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두 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서울시와도 공조할 일이 많기 때문에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당선인은 "앞으로 유 당선인과 함께 인천과 경기 양자관계뿐 '아니라 서울시와 3자 대화채널을 만들어 최대한 '윈윈' 하겠다"면서 "경기도정과 인천시정에는 여야와 진영이 따로 없는 만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시와 경기도에는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D·E 노선, 서울 5호선 검단·김포·강화 연장,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건설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협력해야 할 공동 현안이 다수 있다.
또 인천 강화·옹진군과 경기 가평·연천군 등 인구 감소 지역 공동 대응, 경인아라뱃길 인근 수변 공간 개발 등 긴밀하게 협조할 사업들도 적지 않다.
유 당선인은 이들 현안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인천·경기공동협력체(가칭)'를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김 당선인에게 제안했다.
김 당선인은 유 당선인과 환담한 이후 인천시청으로 이동해 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을 만났다.
김 당선인은 "자치단체장 선배이기도 하고 가르침도 받을 겸 찾아뵀다"고 인사를 전했고, 박 시장은 "시간 여유가 없을 텐데 귀한 걸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박남춘 인천시장이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만나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6.13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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