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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규발열 사흘째 4만명대…"방역상황 변화 맞춰 규율 수정"(종합)

송고시간2022-06-12 17:39

"누적 443만여명…신규 1명 사망·누적사망 72명·치명률 0.002%" 주장

화성지구 공사장에 '임시 격리장소'…축산업 종사자 하루 4번 검병검진

북한 평양시위생방역소, 주민들에 검역,검진 강화
북한 평양시위생방역소, 주민들에 검역,검진 강화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평양시위생방역소의 일꾼들이 최대비상방역상황에 대처하여 주민들에 대한 검역,검진사업을 보다 엄격히 하고 악성전염병전파를 완벽하게 차단하며 최단기간내에 그 근원을 철저히 소멸하기 위한 집체적협의를 심화시키고있다고 보도했다. 2022.6.1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사흘째 4만 명대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4만60여 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고, 신규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완쾌된 환자 수는 4만6천40여 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난달 15일에는 40만 명에 육박했던 신규 발열 환자 규모가 차츰 감소해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연속 4만 명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443만2천800여 명이며, 이중 436만1천560여 명이 완쾌되고 7만1천160여 명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사망자 발생으로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2명이며 치명률은 0.002%라고 통신은 밝혔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지난달 15일 40만 명에 가깝게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은 뒤 같은 달 16∼20일에 20만 명대, 21∼26일에는 10만 명대로 내려오는 등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부터는 줄곧 10만 명 아래를 유지해왔으며 현재는 4만 명대까지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북한이 공개한 발열 환자 규모와 비교해 사망자가 너무 적고, 정보 당국도 북한의 발표가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판단하는 등 북한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장원들 체온측정하는 북한 방역원
농장원들 체온측정하는 북한 방역원

(서울=연합뉴스) 북한 평안남도 문덕군 인민위원회 부장 리창룡은 6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현재 군에서 유열자(발열자) 발생수는 현저히 줄어들고있다고 전했다. 방역원들이 모내기 작업에 진입하는 농장원들에 대한 체온측정과 소독 사업을 하고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2.6.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북한은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관리되고 있다고 연일 선전 중이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인 류영철은 이날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지금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서는 변천되는 방역 상황에 맞게 방역규율과 질서들을 전반적으로 검토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8∼10일 당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국가방역사업이 돌발적인 중대고비를 거쳐 봉쇄위주의 방역으로부터 봉쇄와 박멸투쟁을 병행하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한 바 있다.

북한이 방역정책 조정 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향후 당국은 현재까지 방역체계상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하며 방역지침들을 조정해나갈 걸로 보인다.

다만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되고 있다면서도 주민들이 방역의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며 방역 성패의 책임을 주민들에게 돌리는 상황이다.

류영철은 "전국적인 방역형세가 안정적으로 호전된다고 해 우리는 한 시도 마음의 탕개를 늦춰서는 안 된다"며 "전체 인민이 높은 방역 위기의식과 책임의식을 지니고 당과 국가가 취한 방역조치들을 엄수하고 통일적인 지휘체계에 절대 복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밖에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 방역 위기 속에서도 성과를 독촉한 평양 화성지구 1만 세대 주택 건설사업의 공사장에 임시 격리장소를 설치하고, 축산업 종사자들에 대해선 가축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매일 4회 이상 검병검진을 진행하는 등 고강도 방역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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