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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 맏형의 충고…최경주 "LIV 골프, 무조건 가지 마"

송고시간2022-06-10 13:41

13번 홀 티샷 후 공을 바라보는 최경주
13번 홀 티샷 후 공을 바라보는 최경주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이유도 묻지 말고 가지 마라."

아시아 선수 중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8승) 기록을 보유한 최경주(52)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출전을 고민하는 후배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남겼다.

최경주는 10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7천4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 2라운드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어떤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잠깐 몇 년 하고 마는 대회로 안다"며 "투어라고 볼 수 없는 대회다. 주위에서 물어보면 단호하게 가지 말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선수는 공평한 경쟁을 통해 그 경쟁의 대가를 받는 것이 전통이고 스포츠맨십이라고 생각한다"며 "투어에 몸담고 있을 때는 그 투어에 집중을 다하는 전통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10월까지 총 8개 대회를 영국, 미국,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열 예정이다.

첫 대회 총상금 규모는 2천500만 달러로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있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2천만 달러보다 500만 달러(약 62억8천만원)나 더 많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나 되고 컷 탈락이 없기 때문에 출전만 해도 '꼴찌 상금' 12만 달러(약 1억 5천만원)를 받아 갈 수 있다.

이 때문에 PGA 투어 정상급 선수는 물론 일부 KPGA 코리안투어 소속 선수들도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상황이다.

대회 도중 후배들과 즐겁게 대화하는 최경주
대회 도중 후배들과 즐겁게 대화하는 최경주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경주는 함께 PGA 무대에서 활동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대체할 선수가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아직은 우즈를 대체할 만한 선수는 안 보인다. 아마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우즈는 공을 때리는 스케일이 일반 선수들과 다르다. 그렇게 창의적인 샷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1997년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KPGA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최경주는 이틀 합계 4오버파 146타를 때려 컷 통과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최경주는 "3주 연속 대회를 하고 있는데 조금 피곤했던 것 같다. 퍼트에서 실수를 하면서 쉬운 경기를 못 한 것 같다"며 "그래도 이번 대회서 후배들의 미래를 지켜볼 수 있어서 흐뭇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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