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변호사사무실 방화 현장서 흉기 발견…2명 '자상' 흔적(종합)
송고시간2022-06-10 11:58
경찰 "자상이 직접 사인인지 확인 안 돼…부검서 밝혀야"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9일 오전 10시 55분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법원 뒤 7층짜리 빌딩 2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난 가운데 건물 유리창이 깨져있다. 2022.6.9 psjpsj@yna.co.kr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김선형 기자 =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의 피해자들에게서 자상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사망자 부검을 하기로 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사건 현장에서는 범행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나왔다.
10일 변호사협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임시 검안 결과 피해자인 변호사와 사무장인 남성 2명에게서 자상으로 보이는 상처가 확인됐다.
배, 옆구리 등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사건 발생 후 진행된 1차 감식에서 흉기 1개가 나와 경찰은 이 흉기가 범행에 사용된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 사망자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로 인한 사망이 우선되는 사인인지, 자상이 직접 사인인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부검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석화 대구 변호사협회장은 "피해자 두 명에 대한 구체적인 부검이 필요하다"고 전날 언론에 알린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 구급대원들이 사망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2.6.9 [대구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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