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테슬라 中공장 5월 3만3천대 생산…코로나 여파 여전

송고시간2022-06-09 19:02

beta

테슬라의 중국 사업 기지인 상하이 공장이 아직 코로나19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가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5월 중국 내 생산량은 3만3천544대로 전달의 1만757대보다 212% 증가했다.

6월 1일부터 상하이가 코로나 봉쇄를 풀고 '전면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한 재확산 우려 속에서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여전히 외부와 분리된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일평균 1천여대로 최대 능력 절반도 못 돼…고객 5개월 대기

중국산 테슬라 모델3
중국산 테슬라 모델3

[촬영 차대운]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테슬라의 중국 사업 기지인 상하이 공장이 아직 코로나19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가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5월 중국 내 생산량은 3만3천544대로 전달의 1만757대보다 212% 증가했다.

테슬라 중국 공장은 상하이 봉쇄가 시작된 지난 3월 28일부터 조업이 중단됐다가 당국이 지정한 우선 조업 재개 기업에 포함되면서 4월 19일부터 재가동됐다.

가동 중단 기간 중국 내 유일한 테슬라의 생산 기지인 상하이 '기가팩토리 3'는 약 5만대를 생산하지 못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4월보다 생산량이 크게 회복됐지만 5월 생산량 역시 평소 대비로는 적은 수준이다.

5월 하루 평균 생산량은 1천82대로 아직도 1분기 평균인 2천100대의 절반 수준이다.

6월 1일부터 상하이가 코로나 봉쇄를 풀고 '전면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한 재확산 우려 속에서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여전히 외부와 분리된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창장삼각주 일대의 자동차 산업 공급망도 상하이 봉쇄 사태로 큰 충격을 받았다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5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비야디가 11만4천183대를 팔아 1위 자리를 유지했고 그 뒤를 이어 상하이GM우링, 테슬라가 각각 3만7천313대, 3만2천165대를 판매해 2, 3위 자리를 차지했다.

다만 생산 차질에도 중국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고객들이 모델3를 인도받으려면 20∼24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외국·토종 메이커들이 다양한 전기차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여전히 테슬라의 제품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재 전기차 업계 1위인 BYD의 경우 중·저가형 차량까지 제품군이 다양하다. 2위인 상하이GM우링의 주력 제품은 값이 저렴한 초소형 박스카 형태의 미니 전기차다.

테슬라는 작년 상하이 공장에서 48만4천여대를 생산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생산 시설 확충을 통해 올해 이곳의 생산량이 90만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예상한다.

cha@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오래 머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