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재판 패소에 앙심"…용의자, 흰 천 덮은 물건 들고 건물 들어서

송고시간2022-06-09 15:22

beta

7명의 사망자를 낸 대구 수성구 범어동 변호사 사무실 빌딩 화재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취재진에 용의자 A(53)씨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재판 과정에 용의자 A씨가 B 변호사에게 졌다"며 "그 뒤로 사무실에 항의 전화를 몇 번 했다고 같은 사무실을 C 변호사 사무장에게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마스크를 쓰고, 건물에 들어서는 CCTV 화면을 확보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경찰, 방화 용의자 건물 진입 CCTV 확보…발화 원인 감식

대구 빌딩에서 화재, 구조 기다리는 시민들
대구 빌딩에서 화재, 구조 기다리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불이나 시민들이 옥상 부근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이 화재로 7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다. 2022.6.9 [독자 최식백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박세진 기자 = "앙심을 품고 전화를 몇 번 했다고 합니다"

7명의 사망자를 낸 대구 수성구 범어동 변호사 사무실 빌딩 화재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취재진에 용의자 A(53)씨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그는 "재판 과정에 용의자 A씨가 B 변호사에게 졌다"며 "그 뒤로 사무실에 항의 전화를 몇 번 했다고 같은 사무실을 쓰는 C 변호사 사무장에게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대피하는 시민들
대피하는 시민들

(대구=연합뉴스)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 건물 근무 직원들이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 대피하고 있다. 2022.6.9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그러면서 "B 변호사는 지방에 다른 재판으로 출장을 나가면서 참사를 피했지만 C 변호사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 A씨는 불이 난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사망자 6명도 함께였다.

이번 사건 사망자 7명은 모두 한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 용의자가 사무실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불을 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b-vR24FYacc

또 용의자 시신 전반에 불에 탄 흔적이 명백해 분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마스크를 쓰고, 건물에 들어서는 CC(폐쇄회로)TV 화면을 확보했다.

한 손에는 흰 천으로 덮은 확인되지 않은 물체를 든 상태였다.

경찰은 이 천에 덮인 물체가 인화 물질이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합동 감식을 진행해 인화 물질 등이 무엇인 지 발화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생존자들은 "건물이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 이송하는 구급대원들
사상자 이송하는 구급대원들

(서울=연합뉴스) 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인근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 구급대원들이 사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2.6.9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사무실 안에 확인되는 생존자가 없는 걸로 안다"며 "수사를 계속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