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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질타' 교육부 찾은 한총리 "5년간 인재양성 총력전"(종합)

송고시간2022-06-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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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에 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주문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교육부를 찾았다.

한 총리는 9일 교육부를 방문해 "대통령이 미래의 먹거리로 인재 양성이라는 큰 비전을 던졌고, 인재를 양성하는 시각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부서는 교육부"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기술이나 자본은 왔다 갔다 하지만 인재는 양성하면 그 나라에 가장 오래 남아있는 요소"라며 "(대통령은) 인재를 양성하는 데 5년 동안 총력전을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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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하는 일이 안보"…반도체학과 정원 관련 "수도권·지방 다 늘릴 것"

교육부 인재양성정책과 방문한 한덕수 총리
교육부 인재양성정책과 방문한 한덕수 총리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인재양성정책과 방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2.6.9 kjhpress@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도연 한혜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에 과학기술 인력 양성을 주문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교육부를 찾았다.

한 총리는 9일 교육부를 방문해 "대통령이 미래의 먹거리로 인재 양성이라는 큰 비전을 던졌고, 인재를 양성하는 시각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부서는 교육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교육부는 과학기술 인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때만 의미가 있다. 혁신을 수행하지 않으면 교육부가 개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질타한 지 이틀 만에 한 총리도 같은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한 총리는 교육부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첨단 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산업과 기술이 우리의 주력 산업과 융합돼서 세계 최고의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경제 규모를 보장해주거나 돈을 퍼붓거나 기술을 확보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고 기본적으로는 인재를 양성하는 전략이 가장 핵심이 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jeong@yna.co.kr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 등 반도체 인재 양성의 어려움을 표하자 "국가의 운명이 걸려있는 역점 사업을 우리가 치고 나가지 못한다면 이런 교육부는 필요가 없다. 시대에 뒤처진 일을 내세운 교육이 무슨 의미가 있나. 이런 교육부는 폐지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 총리는 "기술이나 자본은 왔다 갔다 하지만 인재는 양성하면 그 나라에 가장 오래 남아있는 요소"라며 "(대통령은) 인재를 양성하는 데 5년 동안 총력전을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정부적으로 이를 지원해줘야 대통령이 생각하는 제대로 된 인재 양성이 충분히 될 것"이라며 "그렇게 보면 정말 교육부가 큰 멍에를 진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교육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교육부가 산업부서는 아니지만, 경제 쪽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서"라며 "교육부가 하는 일이 거의 안보에 가까운 차원의 일이라는 것을 말하려고 왔다"고 했다.

한 총리는 '교육을 경제의 측면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 인성의 함양과 덕을 키우는 것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부분도 물론 하면서 조화있게 좋은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성은 초·중등에서 키우고 대학에서는 산업과 기술과 관련된 인재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둘 수 있다"며 "인성이 좋은 사람만 기르고 산업에의 적응성이나 기술력은 필요없다, 이런 건 틀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대화하며'
한덕수 국무총리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대화하며'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를 방문해 장상윤 차관(오른쪽)과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2.6.9 kjhpress@yna.co.kr

반도체 학과 등의 정원 규제 문제에 대해서는 "입학 정원은 수도권도 늘리고 지방도 늘리겠다"며 "지방 대학의 경우 재원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장관도 아직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부처에 계신 분들을 응원하고 싶어서 왔다"고 격려했다.

장 차관은 이에 "직접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 총리는 이후 인재 양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교육부 인재양성정책과를 찾아 직원들을 직접 만났다.

그는 직원들에게 "좋은 교육을 해줘서 좋은 인재를 배출해 주면 우리나라 경제도 발전하고 우리 사회도 좋은 사람이 키워져서 세계 5위나 6위의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실 출입기자단과 만나서도 교육부에서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교육부 직원들에게 "교육부가 어려운 일을 맡아서 하고 있는데 너무 혼자 한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저를 비롯해 최소 5개 부처가 총력을 다해 도울 것이다", "백지에 근사한 그림을 그려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께서 '1960년대 우리 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사 짓고 소 키우다 소 팔아서 아들딸 교육시킨 것이 섬유 철강산업의 기초가 된 것 아니냐'는 얘기를 했다"며 "지금처럼 모든 부처가 교육부를 돕겠다고 총력전을 나선 적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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