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냐"
송고시간2022-06-09 10:04
'짱깨주의의 탄생' 추천하며 "우리 외교에 대한 다양한 관점 볼 수 있어"
"언론의 눈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는 눈을 가지는 것이 중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달 27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후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img0.yna.co.kr/photo/yna/YH/2022/05/27/PYH2022052705980005200_P4.jpg)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달 27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후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9일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김희교 광운대 교수의 책 '짱깨주의의 탄생'을 읽은 소감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도발적인 제목에, (내용이) 매우 논쟁적"이라며 "중국을 어떻게 볼지, 우리 외교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다양한 관점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며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눈이 아닌 스스로 판단하는 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재임 시절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을 두고 친중 성향이라는 비판을 내놨던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짱깨주의의 탄생'의 저자인 김 교수 역시 책에서 한국 언론이 중국을 꾸준히 독재 국가로 규정해 왔지만, 이는 서구 민주주의를 표준화한 결과물일 뿐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kj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6/09 10:0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