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산 깎고 물 끌어오더라도 삼성 반도체 공장 원주 유치"
송고시간2022-06-08 15:41
국가 산단 지정·부론 IC 조기 개통·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주문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6·1 지방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삼성 차세대 반도체 공장의 원주 유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재확인했다.
김 당선인은 8일 원주시 부론면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방문, 원주시청으로부터 일반산업단지와 국가산업단지 추진 상황에 관한 브리핑을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정하 의원과 원강수 원주시장 당선인 등도 함께해 3명의 공통 공약 이행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김 당선인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는 우리 세 명의 '공통공약'인 만큼 땅이 부족하면 산을 깎아서라도, 용수와 전기가 부족하면 다른 곳에서 끌어와서라도 꼭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산업단지 조속 지정, 부론 IC 조기 개설,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 3가지 사항을 추진해 달라"고 원주시에 요구한 뒤 "도 교육감과도 협의해 도내에 반도체 학과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하 의원도 "원주 부론산업단지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곳을 발전 특구로 지정하도록 추진하겠다며 "원강수 당선인이 반도체 산업을 추진하는 TF팀을 구성하면 국회로 연결해서 돕겠다"고 약속했다.
원강수 시장 당선인은 "택지 분양하듯이 수도권에서 원주로 오려고 하는 기업들을 들여오는 방식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을 타깃으로 우리의 매력을 어필해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기업 유치 전략의 변화를 예고했다.
원주 부론산업단지는 원주시 부론면 일대에 약 60만9천㎡ 규모의 일반산업단지 조성 부지와 100만2천㎡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조성 부지로 이뤄져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당선인 등 3명의 당선인은 6·1 지방선거에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삼성 반도체 공장을 원주에 유치하겠다는 공통 핵심 공약을 내놨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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