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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불교 실천한 통도사…6·25 참전용사 위령재 18일 봉행

송고시간2022-06-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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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때 육군병원이 있었던 사찰 통도사가 국가 현충시설 지정을 기념해 참전용사를 위로하고 전쟁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발원하는 위령재를 지낸다.

영축총림(靈鷲叢林) 통도사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대웅전 앞에서 현충시설 지정기념 호국영령 위령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올해 창건 1천377주년을 맞은 통도사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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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6·25 때 통도사에 제31 육군병원 분원 설치

보훈처, 지난해 통도사를 현충 시설로 지정

양산 통도사
양산 통도사

[양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6·25전쟁 때 육군병원이 있었던 사찰 통도사가 국가 현충시설 지정을 기념해 참전용사를 위로하고 전쟁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발원하는 위령재를 지낸다.

영축총림(靈鷲叢林) 통도사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대웅전 앞에서 현충시설 지정기념 호국영령 위령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불교의 가장 기본적인 의례인 삼귀의례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과 현문 통도사 주지스님이 향과 차를 올리는 의식을 한다.

참석자들은 꽃을 바친다.

이어 추모사,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의 법어와 함께 군악대 추모가, 살풀이 등으로 호국영령을 위로한다.

통도사는 위령재가 끝나면 통도사 우담바라합창단, 양산윈드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왕기헌 등이 출연하는 산사 음악회를 개최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올해 창건 1천377주년을 맞은 통도사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있다.

6·25 전쟁 기간 국군은 부산 동래에 있는 제31 육군병원 분원을 통도사에 설치했다.

많은 부상군인이 통도사에 머물면서 치료를 받았다.

전쟁이 끝난 후 통도사가 육군병원으로 이용됐다는 사실은 구전으로 이어지다 차츰 사람들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통도사 용화전 미륵불 복장물 연기문
통도사 용화전 미륵불 복장물 연기문

[통도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9년 통도사 용화전 미륵불 복장물(불상을 봉안할 때 가슴 안쪽에 넣는 물건)을 조사하다 6·25 때 통도사가 육군병원으로 쓰였다는 실마리가 나왔다.

당시 미륵불 복장물에서 나온 연기문은 "1950년 6월 25일 사변 후 국군 상이병(傷痍兵) 3천여 명이 입사(入寺)해 1952년 4월 12일 퇴거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보물로 지정되어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대광명전(大光明殿)에 당시 입원 군인들이 쓴 필적이 발견됐다.

통도사는 연기문과 대광명전 필적 등을 근거로 2020년 1월 통도사 육군병원 존재를 밝혀달라며 국방부, 육군본부, 국군의무사령부에 공문을 발송했다.

통도사는 같은 해 3월 당시 치료받은 상이군인, 유가족 증언까지 확보한 자료집까지 발간했다.

국방부는 군사편찬연구소를 통해 통도사가 '31 육군병원 분원'으로 사용되었음을 확인하고 이듬해 정식으로 통도사에 이 내용을 통보했다.

보훈처는 지난해 11월 통도사를 현충시설물로 지정했다.

현문 통도사 주지 스님은 "호국불교를 주창한 한국 불교는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등 우리나라가 위기를 겪을 때마다 위기 극복에 앞장섰다"며 "제 31육군병원 통도사 분원은 호국불교를 실천한 통도사의 노력이었다"고 평가했다.

통도사에서 발견된 군인 필적
통도사에서 발견된 군인 필적

[통도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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