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등 포항철강공단 이틀 연속 물류 차질
송고시간2022-06-08 11:38
화물연대-비화물연대, 곳곳서 승강이…길가엔 세워진 화물차 즐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 2일째를 맞아 경북 포항 철강산업단지 기업들이 물류에 차질을 빚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7일에 이어 8일에도 하루 물동량 약 4만9천t 가운데 약 2만t 출하가 중단됐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2일 연속으로 하루 출하하는 9천t 물량이 전혀 나가지 못하고 있다.
다른 철강공단 기업체도 크고 작은 피해를 보고 있다.
공단 내에서는 총파업 동참을 촉구하는 화물연대 조합원과 운송을 지속하려는 비화물연대 운전기사 사이에 승강이가 벌어졌다.
이날 오전 철강공단 내 한국시멘트 앞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모여 회사 밖으로 나가려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 기사들과 말다툼을 벌였다.
이 때문에 경찰이 출동했으나 물리적 충돌 없이 통행이 정상화됐다.
포항철강공단 주변 도로에는 화물연대 조합원이 세워놓은 화물차가 길가에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투쟁 구호를 쓴 현수막을 외부에 붙여 놓았거나 깃발을 차에 매단 경우가 많았다.
공단 주요 길목에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천막을 치고서 모여 있는 모습도 보였다.
한 철강회사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에 차질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루빨리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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