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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이지은 "정신적인 유대도 가족의 한 형태 아닐까요"

송고시간2022-06-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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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가수 겸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첫 상업영화 '브로커'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을 밝혔다.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매개로 만난 이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뤄가는 모습을 그린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연출작이다.

자신의 우려와 달리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여우주연상 후보로도 거론됐던 그는 "연기에 대한 칭찬 때문에 부담을 가져본 적은 없다"면서 "'이제 칭찬도 받네'라는 생각에 더 잘해야겠다는 원동력은 분명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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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상업영화로 칸 영화제 입성…"말도 안 되는 행운"

"고레에다 기존 작품과 달라…칸서 영화 보자마자 재밌다고 집에 전화"

가수 겸 배우 이지은
가수 겸 배우 이지은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너무 말도 안 되는 행운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죽기 전에 떠오를 잊지 못할 순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7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가수 겸 배우 이지은(아이유)이 첫 상업영화 '브로커'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을 밝혔다.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매개로 만난 이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뤄가는 모습을 그린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연출작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한국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고 이지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한다.

이지은은 "제가 아마 현장에서 제일 긴장을 많이 한 사람이었을 것"이라면서 "시나리오 리딩 때는 한겨울이었는데도 땀이 막 났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현장에서 긴장해서 선배님들과 대화를 많이 못 나눴어요. '할 일이나 잘해야지'라는 마음으로 조용히 있었는데, 나중에는 아쉽더라고요. 내가 언제 또 이런 전설 같은 분들이랑 영화를 하게 될지 모르는데 궁금한 것도 많이 여쭤보고 그럴 걸 싶어서요. 그런데 칸에도 다녀오고 홍보도 하면서 그럴 기회가 주어져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우려와 달리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여우주연상 후보로도 거론됐던 그는 "연기에 대한 칭찬 때문에 부담을 가져본 적은 없다"면서 "'이제 칭찬도 받네'라는 생각에 더 잘해야겠다는 원동력은 분명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브로커'
영화 '브로커'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가 연기한 소영은 베이비 박스 앞에 놓아둔 아이를 뒤늦게 찾으러 간 미혼모다. 아들에게 더 나은 부모를 찾아주기 위해 브로커들과 함께 여정을 떠난다.

영화는 이 형사(이주영 분)의 입을 통해 아이가 버려질 수밖에 없는 데는 제도의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이지은은 "소영이는 왜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었는지 자신을 스스로 연민하기보다는 그럴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고된 인물"이라면서 "연기를 할 때는 '그래도 버린 건 버린 거야'라고 하는 소영이의 그 태도를 지켜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원더풀 라이프'(2018)를 보고 고레에다 감독의 팬이 됐다는 그는 "감독님의 다른 작품들을 보면서는 '재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는 달랐다"면서 "칸에서 영화를 보자마자 엄마·아빠한테 바로 '재밌다'고 연락을 드렸다"며 웃었다.

또 혈연이 아닌 인연으로 하나의 공동체를 이뤄가는 '브로커' 속 인물들에 대해 "정신적으로 유대하고 연대하고 자신의 민낯을 드러낼 수 있다는 의미에서는 충분히 가족이라 볼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그게 관객분들께도 전달되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가수 겸 배우 이지은
가수 겸 배우 이지은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수 아이유로서, 또 배우 이지은으로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그는 "연기를 할 때 생각지도 않았던 것들이 많이 떠올라 가사를 정말 많이 쓰게 된다"고 했다. 만능 엔터테이너 면모를 보여주듯 '브로커'를 준비하면서도 '스트로베리 문'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굉장히 밝고 판타지 넘치는 노래거든요. 너무 생뚱맞죠. (웃음) '브로커'를 찍으면서 왜 이 노래를 썼냐고 하면 설명은 못 하겠지만요. 음악과 연기는 둘 다 제게 엄청 어렵지만 상호 작용을 하면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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