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글로벌 중추국가 약자가 GPS", 셔먼 "한국이 미래의 GPS 국가" 화답

(서울=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7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2022.6.7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한국을 방문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7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동맹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 앞서 셔먼 부장관을 접견하고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평가했다.
박 장관은 셔먼 부장관이 앞으로도 한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한미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셔먼 부장관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박 장관을 만난 사진을 올리고 "우리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방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 지원, 일본과의 3자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박 장관과 셔먼 부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 비전인 '글로벌 중추 국가'(Global Pivotal State)를 소재로 환담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뒷줄 오른쪽)이 7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뒷줄 왼쪽)과 접견하고 있다. 2022.6.7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박 장관이 '글로벌 중추국가'의 약자가 위성항법시스템과 같은 'GPS'라고 설명하자 셔먼 부장관은 "좋은 아이디어"라며 자신도 그 용어를 사용하겠다고 화답하고 "한국이 바로 미래의 GPS 국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셔먼 부장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달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박 장관 예방, 카운터파트인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의 회담 외에도 국내 성 소수자 활동가들과의 간담회, 여성 창업가들과의 라운드테이블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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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6/07 15:5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