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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잡은 벤투 감독 "공격진, 손흥민 능력 덕에 잘 됐다"

송고시간2022-06-0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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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 덕에 '남미의 강호' 칠레를 상대로 공격진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한국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벤투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통해 만들어지는 공간을 2선 공격수들이 활용하는 게 우리 계획이었는데 손흥민의 능력 덕에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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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주문하는 벤투
공격 주문하는 벤투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칠레의 경기. 첫 골을 넣은 후 벤투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2022.6.6 youngs@yna.co.kr

(대전=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손흥민(토트넘)의 능력 덕에 잘 된 것 같습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 덕에 '남미의 강호' 칠레를 상대로 공격진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한국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로 100번째 A매치를 소화한 손흥민은 후반 46분 프리킥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2선이 아닌 원톱 공격수로 내세웠는데, 이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 장면 외에도 여러 차례 필드골을 넣을 기회를 잡았다. 그가 최전방에서 활개 치면서 2선 공격수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생겼다.

전반 12분 나온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도 그런 과정을 통해 나왔다.

벤투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통해 만들어지는 공간을 2선 공격수들이 활용하는 게 우리 계획이었는데 손흥민의 능력 덕에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과는 상황이 다른 대표팀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수년간 좋은 활약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며 손흥민의 센추리클럽 가입을 축하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센추리 자축포' 터트린 손흥민
'센추리 자축포' 터트린 손흥민

(대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칠레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칠레전에 출전하며 A매치 100경기를 채워 한국 대표팀 역대 16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2022.6.6 saba@yna.co.kr

-- 2-0으로 시원하게 이긴 소감은.

▲ 이길 만한 경기였다.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찾은 문제들을 보완하고 발전을 이룬 게 중요하다. 선제골 뒤에 경기를 잘 컨트롤했다. 공수 전환도 좋았다. 후반전에 더 일찍 추가골을 넣지 못한 것은 아쉽다.

--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시작으로 한 빠른 공격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또, 손흥민을 전과 다르게 원톱 공격수로 기용했다.

▲ 정우영은 기술이 좋고, 경기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유럽 주요 리그인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그가 공수 양면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

손흥민은 원래 원톱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토트넘에서 원톱이나 투톱으로 뛴 적이 있다. 손흥민을 통해 만들어지는 공간을 2선 공격수들이 활용하는 게 우리 계획이었는데 손흥민의 능력 덕에 잘 된 것 같다.

-- 손흥민이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4년간 곁에서 지켜본 손흥민은 어떤 선수인가. 앞으로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점은.

▲ 그와 함께한 모든 과정이 좋았다. 이런 선수를 지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이제 모두가 손흥민의 능력을 안다. 토트넘과는 상황이 다른 대표팀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 덕에 기쁘다. 앞으로도 수년간 좋은 활약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

정우영 ‘아쉽다’
정우영 ‘아쉽다’

(대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칠레의 경기. 대한민국 정우영이 헤딩 시도를 하고 있다. 2022.6.6 saba@yna.co.kr

-- 황의조(보르도)가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는 무엇인가.

▲ 이번 A매치 기간에는 2주 동안 4경기를 치른다. 선수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황의조를 제외한 것은 전략적인 결정이기도 했다. 팀에 변화가 필요했다. 황의조는 브라질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골도 넣었다. 그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다만 변화가 필요했다.

--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빠졌기 때문인지, 수비라인에서 불안한 모습이 계속 나온다.

▲ 이전 경기에서도 우리 수비라인은 몇 가지 문제점을 드러냈다. 수비진에 (부상 등으로) 몇몇 선수들이 빠져있는데,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옵션'을 쓸지 지켜보겠다.

다만, (브라질전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수비적인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차 압박이 향상됐다. 그러나 우리 진영에서 상대를 막을 때 실수가 있었다. 이런 실수를 없애야 한다. 그런데 훈련 시간이 많지 않다.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겠다.

-- 평가전 4연전의 마지막 경기 상대가 이집트인데, 축구협회가 카메룬과도 평가전을 치를 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집트보다는 카메룬의 축구 스타일이 우리가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할 가나와 비슷해 보인다. 축구협회가 마지막 경기 상대를 어떤 팀으로 할지를 두고 감독과 상의한 적이 있나.

▲ 내 역할은 팀을 감독하는 것이다. 스케줄은 내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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